함영주 하나은행장 구속영장 기각…KB금융 윤종규 회장 검찰 소환

입력 2018.06.02 (06:15) 수정 2018.06.0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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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용비리 혐의를 받는 함영주 KEB 하나은행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하나은행 윗선을 향하던 검찰 수사가 차질을 빚을 수도 있겠는데요.

또 다른 채용비리에 연루된 KB 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검찰에 소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채용비리 혐의를 받는 KEB 하나은행 함영주 행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서울 서부지법은 함 행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열고, 어젯밤 "피의사실에 대하여 다툴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또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와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을 고려할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 하나은행의 전직 인사부장 2명을 구속기소 하며 윗선의 공모 여부를 파헤쳐 온 검찰 수사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도 채용 비리 혐의로 최근 서울 남부지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금감원은 20여 명이 부정 채용됐다며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이 가운데 윤 회장 누나의 손녀, KB금융 전 사외이사 2명의 자녀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KB 임원과 간부들은 이번 일에 연루돼 구속된 모 간부를 위한 위로금 명목으로 최근 돈을 갹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원급은 100만 원, 부서장은 30만 원 선으로 알려졌습니다.

KB금융 내부에선 회사 측이 입막음을 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국민은행 직원/음성변조 : "(해당 간부가) 구속된 이후에 급여를 줘야 하지 않느냐는 요구가 있었던 걸로 얘기를 들었고..."]

금감원 역시 갹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윤 회장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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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영주 하나은행장 구속영장 기각…KB금융 윤종규 회장 검찰 소환
    • 입력 2018-06-02 06:18:53
    • 수정2018-06-02 08: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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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용비리 혐의를 받는 함영주 KEB 하나은행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하나은행 윗선을 향하던 검찰 수사가 차질을 빚을 수도 있겠는데요.

또 다른 채용비리에 연루된 KB 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검찰에 소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채용비리 혐의를 받는 KEB 하나은행 함영주 행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서울 서부지법은 함 행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열고, 어젯밤 "피의사실에 대하여 다툴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또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와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을 고려할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 하나은행의 전직 인사부장 2명을 구속기소 하며 윗선의 공모 여부를 파헤쳐 온 검찰 수사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도 채용 비리 혐의로 최근 서울 남부지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금감원은 20여 명이 부정 채용됐다며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이 가운데 윤 회장 누나의 손녀, KB금융 전 사외이사 2명의 자녀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KB 임원과 간부들은 이번 일에 연루돼 구속된 모 간부를 위한 위로금 명목으로 최근 돈을 갹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원급은 100만 원, 부서장은 30만 원 선으로 알려졌습니다.

KB금융 내부에선 회사 측이 입막음을 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국민은행 직원/음성변조 : "(해당 간부가) 구속된 이후에 급여를 줘야 하지 않느냐는 요구가 있었던 걸로 얘기를 들었고..."]

금감원 역시 갹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윤 회장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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