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수비수 실험도 실패…보스니아에 완패

입력 2018.06.02 (06:18) 수정 2018.06.0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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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이 출정식을 겸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국내 마지막 평가전에서 3대 1로 졌습니다.

기성용을 최후방 수비수로 기용하는 파격 카드도 수비 안정화에 큰 도움이 안 됐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태용 감독은 주장 기성용을 최후방 수비로 투입하는 변칙 카드를 내놓았지만 불안함은 여전했습니다.

전반 28분만에 상대 크로스에 왼쪽 측면이 허물어지며 비슈차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전열을 재정비한 우리는 환상적인 패스 플레이로 2분 만에 동점 골을 뽑아냈습니다.

정우영이 상대 공격을 차단해 황희찬에게 찔러줬고, 공을 연결받은 이재성이 왼발로 마무리했습니다.

기쁨도 잠시, 우리나라는 전반 종료직전 또 한번 수비가 허물어지며 비슈차에게 2번째 골을 내줬습니다.

후반전에도 수비의 불안함은 계속됐고, 비슈차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보스니아에 3대 1로 졌습니다.

[신태용/축구대표팀 감독 : "스리백에 있어서는 실험적으로 하다보니까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 실수로 실점했지만 시간적 여유를 갖고 준비를 하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매치 100번째 경기에 출전해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기성용은 우리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진단했습니다.

[기성용/축구대표팀 주장 : "이게 저희들의 현주소라고 생각하고 있고 더 정신을 바짝 차려서 이 같은 경기가 안 나오도록 준비를 잘 해야 될 것 같습니다."]

태극전사들은 경기 뒤에 대형 태극기를 들고 팬들에게 인사를 올렸지만 경기에 지면서 김이 빠졌습니다.

신태용 호는 지난 2경기를 토대로 최종엔트리 23명을 확정해 내일 전지훈련지 오스트리아로 떠납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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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성용, 수비수 실험도 실패…보스니아에 완패
    • 입력 2018-06-02 06:21:44
    • 수정2018-06-02 06: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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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이 출정식을 겸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국내 마지막 평가전에서 3대 1로 졌습니다.

기성용을 최후방 수비수로 기용하는 파격 카드도 수비 안정화에 큰 도움이 안 됐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태용 감독은 주장 기성용을 최후방 수비로 투입하는 변칙 카드를 내놓았지만 불안함은 여전했습니다.

전반 28분만에 상대 크로스에 왼쪽 측면이 허물어지며 비슈차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전열을 재정비한 우리는 환상적인 패스 플레이로 2분 만에 동점 골을 뽑아냈습니다.

정우영이 상대 공격을 차단해 황희찬에게 찔러줬고, 공을 연결받은 이재성이 왼발로 마무리했습니다.

기쁨도 잠시, 우리나라는 전반 종료직전 또 한번 수비가 허물어지며 비슈차에게 2번째 골을 내줬습니다.

후반전에도 수비의 불안함은 계속됐고, 비슈차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보스니아에 3대 1로 졌습니다.

[신태용/축구대표팀 감독 : "스리백에 있어서는 실험적으로 하다보니까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 실수로 실점했지만 시간적 여유를 갖고 준비를 하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매치 100번째 경기에 출전해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기성용은 우리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진단했습니다.

[기성용/축구대표팀 주장 : "이게 저희들의 현주소라고 생각하고 있고 더 정신을 바짝 차려서 이 같은 경기가 안 나오도록 준비를 잘 해야 될 것 같습니다."]

태극전사들은 경기 뒤에 대형 태극기를 들고 팬들에게 인사를 올렸지만 경기에 지면서 김이 빠졌습니다.

신태용 호는 지난 2경기를 토대로 최종엔트리 23명을 확정해 내일 전지훈련지 오스트리아로 떠납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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