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판사 긴급회의…다음주가 분수령

입력 2018.06.02 (06:25) 수정 2018.06.0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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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선 긋기'와는 별개로 이번 사태를 둘러싼 파문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어제를 시작으로 다음주, 그 다음주까지 판사 회의가 잇따라 열리는데요.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춘천지방법원과 관할지역의 판사 약 60명이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 참석 판사/음성변조 : "내용을 예상하거나 판단하기는 좀 힘든 상황이고 논의를 해 봐야..."]

특조단 조사 결과에 대한 평가와 관련자 고발 등 후속 조치 등을 논의했습니다.

의정부지법 판사들도 긴급회의를 열고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대해 성역없이 수사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전국 판사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사찰 피해 판사들에게 깊은 위로를 건넨다고 밝히는 한편, 과감한 후속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경청하겠다며 일선 법관들을 다독였습니다.

일선 판사들 사이에서는 이제 사태를 수습하고 사법부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신중론과, 형사 조치를 통해 의혹을 남김없이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에는 판사회의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어서 결과에 이목이 쏠립니다.

당장 4일에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단독, 배석, 부장판사 회의가 모두 열립니다.

또, 11일에는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열리는 등 일선 판사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돼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법관대표회의는 투표를 통해 이번에 발견된 문건 410개를 모두 공개할 것을 법원행정처에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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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선 판사 긴급회의…다음주가 분수령
    • 입력 2018-06-02 06:35:01
    • 수정2018-06-02 06: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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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선 긋기'와는 별개로 이번 사태를 둘러싼 파문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어제를 시작으로 다음주, 그 다음주까지 판사 회의가 잇따라 열리는데요.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춘천지방법원과 관할지역의 판사 약 60명이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 참석 판사/음성변조 : "내용을 예상하거나 판단하기는 좀 힘든 상황이고 논의를 해 봐야..."]

특조단 조사 결과에 대한 평가와 관련자 고발 등 후속 조치 등을 논의했습니다.

의정부지법 판사들도 긴급회의를 열고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대해 성역없이 수사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전국 판사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사찰 피해 판사들에게 깊은 위로를 건넨다고 밝히는 한편, 과감한 후속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경청하겠다며 일선 법관들을 다독였습니다.

일선 판사들 사이에서는 이제 사태를 수습하고 사법부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신중론과, 형사 조치를 통해 의혹을 남김없이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에는 판사회의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어서 결과에 이목이 쏠립니다.

당장 4일에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단독, 배석, 부장판사 회의가 모두 열립니다.

또, 11일에는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열리는 등 일선 판사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돼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법관대표회의는 투표를 통해 이번에 발견된 문건 410개를 모두 공개할 것을 법원행정처에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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