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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던 껌 씹으라”…주류업체 ‘임원 갑질’ 폭로
입력 2018.06.02 (07:29) 수정 2018.06.02 (08:37)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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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유명 양주 회사의 임원이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성희롱 발언을 일삼아 왔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자신이 씹던 껌을 직원에게 씹으라고 하는 등 인격 모독성 발언을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했다는 게 직원들의 주장입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김 모 씨는 넉 달 전에 일했던 회사의 임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다짜고짜 김씨가 함께 일했던 회사 모 팀장의 흉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임원/음성변조 : "아, XX. 나는 반품은 안 된다고 하는데 교환은 해줘야 하거든."]

[김 씨/음성변조 : "그게 키포인트예요."]

자신의 얘기에 김씨가 호응하지 않자, 갑자기 욕설을 퍼붓습니다.

[임원/음성변조 : "XXX. 왜 딴소리해. XX새끼가. 야."]

김 씨가 퇴사한 이유는 회사 임원의 이런 폭언을 견디기 힘들어서였습니다.

발렌타인 등의 양주를 유통하는 주류 회사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직원들은, 해당 임원의 폭언에 시달린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라고 털어놨습니다.

판매실적이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며 길에서 머리를 박으라고 하거나 기분이 나쁘다며 자신이 씹던 껌을 씹으라고 강요했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한 여직원은 '부부관계와 관련한 방법을 알려주겠다'는 성희롱 발언에 충격을 받고 퇴사하기도 했습니다.

회사는 조사를 하려 했지만 직원들이 응하지 않았다며 성희롱 발언과 폭언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관계자 : "지금 제기된 모든 이슈는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노조는 피해를 본 직원 10여 명의 진술서를 확보하고, 해당 임원과 회사를 고용노동부에 고소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 “씹던 껌 씹으라”…주류업체 ‘임원 갑질’ 폭로
    • 입력 2018-06-02 07:33:37
    • 수정2018-06-02 08: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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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유명 양주 회사의 임원이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성희롱 발언을 일삼아 왔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자신이 씹던 껌을 직원에게 씹으라고 하는 등 인격 모독성 발언을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했다는 게 직원들의 주장입니다.

옥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김 모 씨는 넉 달 전에 일했던 회사의 임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다짜고짜 김씨가 함께 일했던 회사 모 팀장의 흉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임원/음성변조 : "아, XX. 나는 반품은 안 된다고 하는데 교환은 해줘야 하거든."]

[김 씨/음성변조 : "그게 키포인트예요."]

자신의 얘기에 김씨가 호응하지 않자, 갑자기 욕설을 퍼붓습니다.

[임원/음성변조 : "XXX. 왜 딴소리해. XX새끼가. 야."]

김 씨가 퇴사한 이유는 회사 임원의 이런 폭언을 견디기 힘들어서였습니다.

발렌타인 등의 양주를 유통하는 주류 회사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직원들은, 해당 임원의 폭언에 시달린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라고 털어놨습니다.

판매실적이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며 길에서 머리를 박으라고 하거나 기분이 나쁘다며 자신이 씹던 껌을 씹으라고 강요했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한 여직원은 '부부관계와 관련한 방법을 알려주겠다'는 성희롱 발언에 충격을 받고 퇴사하기도 했습니다.

회사는 조사를 하려 했지만 직원들이 응하지 않았다며 성희롱 발언과 폭언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관계자 : "지금 제기된 모든 이슈는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노조는 피해를 본 직원 10여 명의 진술서를 확보하고, 해당 임원과 회사를 고용노동부에 고소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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