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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6·12 북미 정상회담
“트럼프가 달라졌다”…김영철 면담·친서 영향은?
입력 2018.06.02 (21:03) 수정 2018.06.02 (21:59)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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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워싱턴 연결해서 이번 면담의 의미와 반응, 그리고 북미 정상회담의 전망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박유한 특파원, 우선 오늘(2일) 면담 이후에 북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과 태도가 크게 달라진 것 같죠?

[기자]

네, 북한 정보기관 총수가 백악관에 가서 북미회담을 살려낸 건 '외교 대하소설의 극적인 반전'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렇게까지 평가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특히 '최대 압박'이라는 말을 쓰고 싶지 않고, 제재를 해제할 날을 고대한다면서 대북 제재에 유화적인 모습을 보인 게 주목할 만합니다.

북한과 대화하는 동안 새로운 제재는 가하지 않겠다고도 했는데요,

미국의 전문가들 사이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양보를 한 거라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렇게 태도가 달라진 이유는 뭘까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 정부와 폼페이오 장관을 통해서 북한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들었지만, 북측 인사를 직접 만나서 입장을 확인한 건 처음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오른팔을 통해서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고 회담에 자신감을 얻은 걸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는 말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말로 보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김정은 위원장 친서에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겼을지가 궁금한데 어떻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면담 중엔 친서를 읽지 않았지만 설명을 들었다면서, 매우 좋고 흥미로운 편지라고 했습니다.

또 "오늘 많은 얘기를 했지만, 빅딜은 싱가포르에서 이뤄질 거다." 라고 했는데요.

미뤄보면 김 위원장이 친서에서 비핵화 의지는 명확히 밝혔겠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은 언급하지 않은 듯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김 위원장이 어떤 의미 있는 양보나 위협 없이 만나서 얘기하자는 내용을 친서에 담았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회담 가능성을 언급했잖아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성공적일 거라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주목할 점은 추가 회담을 예고하면서 속도조절에 나선 듯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들입니다.

12일에 뭔가에 서명을 하려 하진 않을 거고, 싱가포르 회담이 '성공적인 과정의 시작'일 거라고 말했는데요.

회담을 프로세스, 즉 과정이라 했고 이 표현을 열번 정도 반복했습니다.

또 북한에도 "천천히 시간을 갖고 하라"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비핵화 방식과 직결되는 얘기여서 의미가 큰데요,

물론 일괄타결을 원하고 있지만 비핵화 과정에는 시간이 걸릴 거라는 인식을 하게 된 걸로 풀이됩니다.

이를 두고 로이터와 AP통신은 이번 회담이 빠른 돌파구가 될 거라는 기대감을 낮춘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대북 원조에 대해서는 이웃 나라인 한국, 중국, 일본의 역할론을 강조하면서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트럼프가 달라졌다”…김영철 면담·친서 영향은?
    • 입력 2018-06-02 21:04:51
    • 수정2018-06-02 21:59:06
    뉴스 9
[앵커]

이번엔 워싱턴 연결해서 이번 면담의 의미와 반응, 그리고 북미 정상회담의 전망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박유한 특파원, 우선 오늘(2일) 면담 이후에 북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과 태도가 크게 달라진 것 같죠?

[기자]

네, 북한 정보기관 총수가 백악관에 가서 북미회담을 살려낸 건 '외교 대하소설의 극적인 반전'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렇게까지 평가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특히 '최대 압박'이라는 말을 쓰고 싶지 않고, 제재를 해제할 날을 고대한다면서 대북 제재에 유화적인 모습을 보인 게 주목할 만합니다.

북한과 대화하는 동안 새로운 제재는 가하지 않겠다고도 했는데요,

미국의 전문가들 사이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양보를 한 거라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렇게 태도가 달라진 이유는 뭘까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 정부와 폼페이오 장관을 통해서 북한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들었지만, 북측 인사를 직접 만나서 입장을 확인한 건 처음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오른팔을 통해서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고 회담에 자신감을 얻은 걸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는 말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말로 보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김정은 위원장 친서에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겼을지가 궁금한데 어떻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면담 중엔 친서를 읽지 않았지만 설명을 들었다면서, 매우 좋고 흥미로운 편지라고 했습니다.

또 "오늘 많은 얘기를 했지만, 빅딜은 싱가포르에서 이뤄질 거다." 라고 했는데요.

미뤄보면 김 위원장이 친서에서 비핵화 의지는 명확히 밝혔겠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은 언급하지 않은 듯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김 위원장이 어떤 의미 있는 양보나 위협 없이 만나서 얘기하자는 내용을 친서에 담았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회담 가능성을 언급했잖아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성공적일 거라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주목할 점은 추가 회담을 예고하면서 속도조절에 나선 듯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들입니다.

12일에 뭔가에 서명을 하려 하진 않을 거고, 싱가포르 회담이 '성공적인 과정의 시작'일 거라고 말했는데요.

회담을 프로세스, 즉 과정이라 했고 이 표현을 열번 정도 반복했습니다.

또 북한에도 "천천히 시간을 갖고 하라"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비핵화 방식과 직결되는 얘기여서 의미가 큰데요,

물론 일괄타결을 원하고 있지만 비핵화 과정에는 시간이 걸릴 거라는 인식을 하게 된 걸로 풀이됩니다.

이를 두고 로이터와 AP통신은 이번 회담이 빠른 돌파구가 될 거라는 기대감을 낮춘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대북 원조에 대해서는 이웃 나라인 한국, 중국, 일본의 역할론을 강조하면서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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