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 “북미 회담 우호적 여건 조성…주한미군 논의 안 해”
입력 2018.06.02 (21:10)
수정 2018.06.0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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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한 한미 국방장관이 만나 북미 정상회담에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하자는데 합의했습니다.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온 북미 정상간 만남에서 주한미군은 의제가 안 될 것이란 내용도 강조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김영은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오늘(2일) 두 나라 국방 장관의 합의내용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우호적 여건을 조성한다'는 부분입니다.
우호적 여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지만, 당분간 B-52 등 전략 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자제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을 거란 분석입니다.
두 장관은 또 전시작전통제권이 조기에 전환되도록 협력하고, 주한미군의 전력을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매티스/미 국방부 장관 : "(회담 어떠셨어요?) 아주 잘됐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 "(회담 어떠셨어요? 괜찮으셨어요?) 아주 성공적이었어요."]
특히 안보회의 무대에선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에 대해 북미정상회담 의제가 아니란 점을 분명히 하기도 했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 "주한미군의 역할은 새롭게 발전하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보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매티스/미 국방부 장관 : "(주한미군은) 북미정상회담과 분리된 사안이고, 회담 의제가 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오노데라 방위상이 북한이 단지 대화에 나섰다고 보상을 제공해선 안된다며 압박론을 들고나오자 송 장관이 반박하는 장면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 "북한에게 계속 속았다고 해서 미래도 계속 속일 거라고 하면 어떻게 (북한과) 협상하고 평화를 창출할 수 있겠습니까."]
내일(3일)은 한미일 3자 국방장관 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한미일이 한반도 비핵화를 둘러싸고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오늘(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한 한미 국방장관이 만나 북미 정상회담에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하자는데 합의했습니다.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온 북미 정상간 만남에서 주한미군은 의제가 안 될 것이란 내용도 강조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김영은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오늘(2일) 두 나라 국방 장관의 합의내용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우호적 여건을 조성한다'는 부분입니다.
우호적 여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지만, 당분간 B-52 등 전략 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자제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을 거란 분석입니다.
두 장관은 또 전시작전통제권이 조기에 전환되도록 협력하고, 주한미군의 전력을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매티스/미 국방부 장관 : "(회담 어떠셨어요?) 아주 잘됐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 "(회담 어떠셨어요? 괜찮으셨어요?) 아주 성공적이었어요."]
특히 안보회의 무대에선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에 대해 북미정상회담 의제가 아니란 점을 분명히 하기도 했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 "주한미군의 역할은 새롭게 발전하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보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매티스/미 국방부 장관 : "(주한미군은) 북미정상회담과 분리된 사안이고, 회담 의제가 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오노데라 방위상이 북한이 단지 대화에 나섰다고 보상을 제공해선 안된다며 압박론을 들고나오자 송 장관이 반박하는 장면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 "북한에게 계속 속았다고 해서 미래도 계속 속일 거라고 하면 어떻게 (북한과) 협상하고 평화를 창출할 수 있겠습니까."]
내일(3일)은 한미일 3자 국방장관 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한미일이 한반도 비핵화를 둘러싸고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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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국방 “북미 회담 우호적 여건 조성…주한미군 논의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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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6-02 21: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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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한 한미 국방장관이 만나 북미 정상회담에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하자는데 합의했습니다.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온 북미 정상간 만남에서 주한미군은 의제가 안 될 것이란 내용도 강조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김영은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오늘(2일) 두 나라 국방 장관의 합의내용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우호적 여건을 조성한다'는 부분입니다.
우호적 여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지만, 당분간 B-52 등 전략 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자제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을 거란 분석입니다.
두 장관은 또 전시작전통제권이 조기에 전환되도록 협력하고, 주한미군의 전력을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매티스/미 국방부 장관 : "(회담 어떠셨어요?) 아주 잘됐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 "(회담 어떠셨어요? 괜찮으셨어요?) 아주 성공적이었어요."]
특히 안보회의 무대에선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에 대해 북미정상회담 의제가 아니란 점을 분명히 하기도 했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 "주한미군의 역할은 새롭게 발전하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보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매티스/미 국방부 장관 : "(주한미군은) 북미정상회담과 분리된 사안이고, 회담 의제가 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오노데라 방위상이 북한이 단지 대화에 나섰다고 보상을 제공해선 안된다며 압박론을 들고나오자 송 장관이 반박하는 장면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 "북한에게 계속 속았다고 해서 미래도 계속 속일 거라고 하면 어떻게 (북한과) 협상하고 평화를 창출할 수 있겠습니까."]
내일(3일)은 한미일 3자 국방장관 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한미일이 한반도 비핵화를 둘러싸고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오늘(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한 한미 국방장관이 만나 북미 정상회담에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하자는데 합의했습니다.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온 북미 정상간 만남에서 주한미군은 의제가 안 될 것이란 내용도 강조했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김영은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오늘(2일) 두 나라 국방 장관의 합의내용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우호적 여건을 조성한다'는 부분입니다.
우호적 여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지만, 당분간 B-52 등 전략 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자제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을 거란 분석입니다.
두 장관은 또 전시작전통제권이 조기에 전환되도록 협력하고, 주한미군의 전력을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매티스/미 국방부 장관 : "(회담 어떠셨어요?) 아주 잘됐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 "(회담 어떠셨어요? 괜찮으셨어요?) 아주 성공적이었어요."]
특히 안보회의 무대에선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에 대해 북미정상회담 의제가 아니란 점을 분명히 하기도 했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 "주한미군의 역할은 새롭게 발전하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보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매티스/미 국방부 장관 : "(주한미군은) 북미정상회담과 분리된 사안이고, 회담 의제가 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오노데라 방위상이 북한이 단지 대화에 나섰다고 보상을 제공해선 안된다며 압박론을 들고나오자 송 장관이 반박하는 장면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 "북한에게 계속 속았다고 해서 미래도 계속 속일 거라고 하면 어떻게 (북한과) 협상하고 평화를 창출할 수 있겠습니까."]
내일(3일)은 한미일 3자 국방장관 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한미일이 한반도 비핵화를 둘러싸고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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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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