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F조’ 독일, 오스트리아에 1-2 역전패

입력 2018.06.03 (09:17) 수정 2018.06.0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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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F조에서 태극전사들과 맞붙을 독일과 스웨덴이 평가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2연패를 노리는 '전차군단' 독일은 오스트리아에 역전패했고, 한국의 조별리그 첫 상대인 스웨덴은 덴마크와 득점 없이 비겼다.

독일은 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에서 메주트 외칠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고 후반에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독일은 지난 3월 스페인 평가전(1-1무)과 브라질 평가전(0-1패)에 이어 오스트리아 평가전까지 승리를 따내지 못해 올해 치른 3차례 평가전에서 1무2패에 그쳤다.

점유율에서는 독일이 오스트리아를 65%-35%로 앞섰지만 슈팅수에서 8(유효 슈팅 4개)-14(유효 슈팅 7개)로 밀렸다.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27명의 예비명단에 '깜짝' 발탁한 공격수 닐스 페테르젠을 원톱 공격수로 내세운 독일은 좌우 날개에 르루아 사네와 율리안 브란트를 배치하고 외칠에게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겼다.

이번 평가전에서 팬들의 관심을 가장 끈 것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복귀다.

노이어는 2016년 10월 11일 A매치를 마지막으로 부상 때문에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고, 소속팀인 뮌헨에서도 가장 최근에 뛴 경기가 지난해 9월이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년 8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나선 노이어는 풀타임을 뛰었지만 2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선제골을 독일의 몫이었다. 상대 골키퍼의 클리어링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외칠은 전반 11분 오스트리아의 골키퍼가 걷어낸 볼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낚아채 정확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맛을 봤다.

1분 뒤 독일도 비슷한 실수를 했다.

골키퍼 노이어가 차낸 볼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오스트리아 공격진의 발에 걸렸고,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다행히 노이어의 선방에 실점을 모면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독일은 후반 8분 동점골을 내줬다.

오스트리아의 마르틴 힌테레거는 코너킥 상황에서 독일의 골지역 왼쪽 구석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독일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오스트리아는 후반 24분 슈테판 라이너가 골지역 오른쪽 사각에서 내준 볼을 알레산드로 쇠프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2-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의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스웨덴은 3일 덴마크와 홈에서 치른 평가전에서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다.

지난 3월 두 차례 평가전에서 2연패를 당했던 스웨덴은 덴마크와 비기면서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에 그쳤다.

스웨덴은 볼 점유율에서 53%-47%로 간신히 앞섰지만 슈팅 수에서는 덴마크(13개·유효슈팅 3개 포함)에 밀렸다. 스웨덴은 9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없었다.

스웨덴-덴마크 평가전은 신태용호의 코칭스태프인 차두리 코치가 직접 현장에서 경기를 보면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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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별리그 F조’ 독일, 오스트리아에 1-2 역전패
    • 입력 2018-06-03 09:17:08
    • 수정2018-06-03 09:18:36
    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F조에서 태극전사들과 맞붙을 독일과 스웨덴이 평가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2연패를 노리는 '전차군단' 독일은 오스트리아에 역전패했고, 한국의 조별리그 첫 상대인 스웨덴은 덴마크와 득점 없이 비겼다.

독일은 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에서 메주트 외칠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고 후반에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독일은 지난 3월 스페인 평가전(1-1무)과 브라질 평가전(0-1패)에 이어 오스트리아 평가전까지 승리를 따내지 못해 올해 치른 3차례 평가전에서 1무2패에 그쳤다.

점유율에서는 독일이 오스트리아를 65%-35%로 앞섰지만 슈팅수에서 8(유효 슈팅 4개)-14(유효 슈팅 7개)로 밀렸다.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27명의 예비명단에 '깜짝' 발탁한 공격수 닐스 페테르젠을 원톱 공격수로 내세운 독일은 좌우 날개에 르루아 사네와 율리안 브란트를 배치하고 외칠에게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겼다.

이번 평가전에서 팬들의 관심을 가장 끈 것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복귀다.

노이어는 2016년 10월 11일 A매치를 마지막으로 부상 때문에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고, 소속팀인 뮌헨에서도 가장 최근에 뛴 경기가 지난해 9월이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년 8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나선 노이어는 풀타임을 뛰었지만 2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선제골을 독일의 몫이었다. 상대 골키퍼의 클리어링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외칠은 전반 11분 오스트리아의 골키퍼가 걷어낸 볼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낚아채 정확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맛을 봤다.

1분 뒤 독일도 비슷한 실수를 했다.

골키퍼 노이어가 차낸 볼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오스트리아 공격진의 발에 걸렸고,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다행히 노이어의 선방에 실점을 모면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독일은 후반 8분 동점골을 내줬다.

오스트리아의 마르틴 힌테레거는 코너킥 상황에서 독일의 골지역 왼쪽 구석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독일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오스트리아는 후반 24분 슈테판 라이너가 골지역 오른쪽 사각에서 내준 볼을 알레산드로 쇠프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2-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의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스웨덴은 3일 덴마크와 홈에서 치른 평가전에서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다.

지난 3월 두 차례 평가전에서 2연패를 당했던 스웨덴은 덴마크와 비기면서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에 그쳤다.

스웨덴은 볼 점유율에서 53%-47%로 간신히 앞섰지만 슈팅 수에서는 덴마크(13개·유효슈팅 3개 포함)에 밀렸다. 스웨덴은 9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없었다.

스웨덴-덴마크 평가전은 신태용호의 코칭스태프인 차두리 코치가 직접 현장에서 경기를 보면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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