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물가 들썩…7개월 만에 식품 물가 상승 OECD 10위

입력 2018.06.03 (10:30) 수정 2018.06.0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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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우리나라 식품 물가 상승 폭이 OECD 회원국 가운데 10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ECD 자료를 보면 4월 한국의 식품 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2.9% 상승했습니다. 이런 상승 폭은 OECD 회원국 가운데 10위입니다.

우리나라 식품 물가 상승률른 올해 1월 OECD 30위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감자와 쌀 가격 급등으로 농산물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전체 식품 물가 상승률이 다시 높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국내 식품 물가는 지난해 4분기부터 안정세로 접어들어 올해 1월 -0.3%로 OECD 회원국 가운데 30위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2월부터 이례적인 한파의 영향으로 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라 식품 물가 상승률이 2.2%로 크게 반등했습니다. 순위도 13위로 올랐습니다.

3월은 한파의 영향이 가시면서 채소류 가격은 안정됐지만, 쌀을 중심으로 곡물 가격이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1년 전보다 식품 물가가 1.5% 상승해 OECD 회원국 가운데 20위였습니다.

4월은 감자 가격이 76.9% 오르면서 식품 물가가 다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 물가가 높아지면서 한국의 전체 물가 상승률도 지난 3월 1.3%에서 4월 1.6%로 높아졌습니다.

5월 식품 물가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지난 1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식품 물가 상승률은 2.5%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1.5%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감자 가격 상승 폭이 다소 축소됐지만, 채소류 가격 상승 폭(13.5%)이 여전히 커서 2% 중반대를 유지했습니다.

통계청은 앞으로 쌀 가격의 향방에 따라 우리나라 식품 물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쌀 가격은 2014년 2월부터 가격이 계속 내렸지만, 지난해 10월 8.5% 오른 뒤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3월 26.4%에서 4월 30.2%, 5월 29.5%로 높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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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03 10:30:20
    • 수정2018-06-03 10:45:20
    경제
올해 4월 우리나라 식품 물가 상승 폭이 OECD 회원국 가운데 10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ECD 자료를 보면 4월 한국의 식품 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2.9% 상승했습니다. 이런 상승 폭은 OECD 회원국 가운데 10위입니다.

우리나라 식품 물가 상승률른 올해 1월 OECD 30위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감자와 쌀 가격 급등으로 농산물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전체 식품 물가 상승률이 다시 높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국내 식품 물가는 지난해 4분기부터 안정세로 접어들어 올해 1월 -0.3%로 OECD 회원국 가운데 30위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2월부터 이례적인 한파의 영향으로 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라 식품 물가 상승률이 2.2%로 크게 반등했습니다. 순위도 13위로 올랐습니다.

3월은 한파의 영향이 가시면서 채소류 가격은 안정됐지만, 쌀을 중심으로 곡물 가격이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1년 전보다 식품 물가가 1.5% 상승해 OECD 회원국 가운데 20위였습니다.

4월은 감자 가격이 76.9% 오르면서 식품 물가가 다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 물가가 높아지면서 한국의 전체 물가 상승률도 지난 3월 1.3%에서 4월 1.6%로 높아졌습니다.

5월 식품 물가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지난 1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식품 물가 상승률은 2.5%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1.5%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감자 가격 상승 폭이 다소 축소됐지만, 채소류 가격 상승 폭(13.5%)이 여전히 커서 2% 중반대를 유지했습니다.

통계청은 앞으로 쌀 가격의 향방에 따라 우리나라 식품 물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쌀 가격은 2014년 2월부터 가격이 계속 내렸지만, 지난해 10월 8.5% 오른 뒤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3월 26.4%에서 4월 30.2%, 5월 29.5%로 높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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