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잡아라”…아파트도 ‘공기정화’ 열풍

입력 2018.06.03 (21:23) 수정 2018.06.0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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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 많다보니 요즘 건설업계의 화두도 바로 '공기 청정'입니다.

실내,실외 할 것 없이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마련하는데 갖가지 아이디어가 총동원되고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창한 녹음이 드리워진 이곳, 도심 아파트 단지 사잇길입니다.

천2백 가구가 사는데 나무 수만 26만 그루.

아파트 조경을 설계할 때 아예 공기 정화 식물들로 숲을 조성했습니다.

[허기철·이민자/경기도 고양시 : "미세먼지 이런 얘기들을 하는데 여기는 그런 걸 못 느끼겠어요. 여기 들어오면 기분이 달라져요. 상쾌한 느낌이 와요."]

["바깥 공기가 나쁜 날이었어요. 미세먼지를 털어드릴게요."]

요즘 첨단 아파트는 미세먼지 제거 장치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에어샤워를 작동할게요."]

인공지능은 그날 날씨를 보고 현관에 막 들어선 사람의 미세먼지를 털어낼지 결정합니다.

요리할 때 나오는 유해 물질도 알아서 감지해 공기를 정화합니다.

최근엔 아파트에 설치되는 환기 시스템 업체에도 설치, 점검 문의가 늘고 있습니다.

백가구 이상 공동주택엔 환기 시스템 설치가 의무인데, 이것만 잘 관리해줘도 청정기가 따로 필요 없습니다.

[김황호/환기시스템 전문업체 대표 : "에어컨도 1년에 한 번은 청소하듯이, 미리 필터 점검을 받고 사용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아파트 외벽에 특수 페인트를 발라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신기술도 곧 국내에 도입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쾌적한 공기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설업계에선 '고객을 잡으려면 미세먼지부터 잡아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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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잡아라”…아파트도 ‘공기정화’ 열풍
    • 입력 2018-06-03 21:24:12
    • 수정2018-06-04 08:31:44
    뉴스 9
[앵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 많다보니 요즘 건설업계의 화두도 바로 '공기 청정'입니다.

실내,실외 할 것 없이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마련하는데 갖가지 아이디어가 총동원되고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창한 녹음이 드리워진 이곳, 도심 아파트 단지 사잇길입니다.

천2백 가구가 사는데 나무 수만 26만 그루.

아파트 조경을 설계할 때 아예 공기 정화 식물들로 숲을 조성했습니다.

[허기철·이민자/경기도 고양시 : "미세먼지 이런 얘기들을 하는데 여기는 그런 걸 못 느끼겠어요. 여기 들어오면 기분이 달라져요. 상쾌한 느낌이 와요."]

["바깥 공기가 나쁜 날이었어요. 미세먼지를 털어드릴게요."]

요즘 첨단 아파트는 미세먼지 제거 장치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에어샤워를 작동할게요."]

인공지능은 그날 날씨를 보고 현관에 막 들어선 사람의 미세먼지를 털어낼지 결정합니다.

요리할 때 나오는 유해 물질도 알아서 감지해 공기를 정화합니다.

최근엔 아파트에 설치되는 환기 시스템 업체에도 설치, 점검 문의가 늘고 있습니다.

백가구 이상 공동주택엔 환기 시스템 설치가 의무인데, 이것만 잘 관리해줘도 청정기가 따로 필요 없습니다.

[김황호/환기시스템 전문업체 대표 : "에어컨도 1년에 한 번은 청소하듯이, 미리 필터 점검을 받고 사용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아파트 외벽에 특수 페인트를 발라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신기술도 곧 국내에 도입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쾌적한 공기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설업계에선 '고객을 잡으려면 미세먼지부터 잡아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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