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주 특구 개발 전망 불투명

입력 2002.10.09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양빈 문제는 이렇게 해결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지만 문제는 신의주 특구의 앞날입니다.
손관수 기자는 북미관계의 진전없이는 특구사업이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기자: 양빈 파문에도 불구하고 신의주 특구 개발은 계획대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대는 이미 반감된 상태입니다.
국내 3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최근의 한 여론조사 결과 지금 당장 신의주에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힌 기업은 5곳에 불과했고 대부분은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구나 북한이 외자유치를 위해서는 미국과의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점도 북으로서는 큰 부담입니다.
⊙정형곤(통일정책연구소 연구위원): 부시 행정부의 입장에서는 검증을 하고 주겠다는 거거든요.
이 검증이라고 하는 부분이 상당부분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핵사찰 같은 경우에도 3, 4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자금이 들어가는 데까지는 상당부분 시간이 걸릴 것이고...
⊙기자: 신의주 특구의 실험을 기대와 우려로 주시하고 있는 정부도 북미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세현(통일부 장관): 미국과의 관계 개선 없이는 기술도 안 되고 기술 이전에 자본도 안되고, 자본 이전에 물량공급이 우선 막히게 돼 있다는 사실을 북한이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기자: 다만 양빈 장관 파문이 오히려 북중관계 개선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수 있고 양빈 파문을 특구의 미래와 직결시키는 확대해석은 경계해야 된다는 시각도 눈여겨보아야 합니다.
⊙동용승(삼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김정일 위원장이 체면이 손상되었으니까 특구는 하지 마라, 이런 식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특구를 좀더 정확하게 잘 꾸릴 수 있도록 좀더 정확하게 접근하자, 이렇게 나올 수도 있는데.
⊙기자: 신의주 특구의 성공여부만큼이나 북한의 실험에 미칠 남북관계 파장도 우리에게는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KBS뉴스 손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의주 특구 개발 전망 불투명
    • 입력 2002-10-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양빈 문제는 이렇게 해결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지만 문제는 신의주 특구의 앞날입니다. 손관수 기자는 북미관계의 진전없이는 특구사업이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기자: 양빈 파문에도 불구하고 신의주 특구 개발은 계획대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대는 이미 반감된 상태입니다. 국내 3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최근의 한 여론조사 결과 지금 당장 신의주에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힌 기업은 5곳에 불과했고 대부분은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구나 북한이 외자유치를 위해서는 미국과의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점도 북으로서는 큰 부담입니다. ⊙정형곤(통일정책연구소 연구위원): 부시 행정부의 입장에서는 검증을 하고 주겠다는 거거든요. 이 검증이라고 하는 부분이 상당부분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핵사찰 같은 경우에도 3, 4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자금이 들어가는 데까지는 상당부분 시간이 걸릴 것이고... ⊙기자: 신의주 특구의 실험을 기대와 우려로 주시하고 있는 정부도 북미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세현(통일부 장관): 미국과의 관계 개선 없이는 기술도 안 되고 기술 이전에 자본도 안되고, 자본 이전에 물량공급이 우선 막히게 돼 있다는 사실을 북한이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기자: 다만 양빈 장관 파문이 오히려 북중관계 개선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수 있고 양빈 파문을 특구의 미래와 직결시키는 확대해석은 경계해야 된다는 시각도 눈여겨보아야 합니다. ⊙동용승(삼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김정일 위원장이 체면이 손상되었으니까 특구는 하지 마라, 이런 식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특구를 좀더 정확하게 잘 꾸릴 수 있도록 좀더 정확하게 접근하자, 이렇게 나올 수도 있는데. ⊙기자: 신의주 특구의 성공여부만큼이나 북한의 실험에 미칠 남북관계 파장도 우리에게는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KBS뉴스 손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