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시행인데…건설·중소기업, 공정·생산 차질 우려”
입력 2018.06.05 (06:43)
수정 2018.06.05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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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부터 300명 이상 사업체를 시작으로 주당 법정노동시간이 최대 52시간으로 단축되는데요.
지금도 공사기한에 쫓기는 건설업은 공정 지연을, 구인난을 겪는 중소기업은 생산 차질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적정원가 보장하라."]
기한 내 완공이 곧 경쟁력인 건설업종은 비상입니다.
호우와 무더위 땐 일을 할 수가 없는데, 여기에 작업시간까지 단축되는 겁니다.
공정이 늦춰지고 그만큼 공사비는 늘 수밖에 없습니다.
해외 건설현장도 바뀌는 근로기준법을 준수해야 합니다.
[유주현/대한건설협회장 : "일단은 경비가 더 많이 들게 되고, 또 인력도 더 필요하게 되고, 여러 가지가 상당히 어려운 부분들이 많이 생길 겁니다."]
업계 상황을 감안해 기재부가 공공부문은 공사비와 공기를 조정해주기로 했지만, 민간부문은 대책이 없습니다.
공기에 쫓겨 일하다 보면 안전사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송주현/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정책실장 : "원래 있었던 공사기간이나 그날 공사물량을 맞추기 위해서는 기존보다 훨씬 더 강도 높은 아마 속도전을 이루어질 가능성이 훨씬 더 많습니다."]
이 중소기업은 물량이 몰릴 땐 주 60시간 넘게 일하며 납품을 맞춰 왔습니다.
구인을 해도 기술자 찾는 게 어려운 데, 노동시간까지 단축되면 기업을 꾸려갈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건설 전문 제조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기술 있는) 고령자들 집에 쉬고 계시는 분들 이런 분을 불러서 좀 아르바이트를 시키는 거예요. 그래서 겨우겨우 맞춰 나가는 거예요."]
한국경제연구원은 노동시간 단축으로, 26만 6천 명의 인력 부족이 발생하고 중소기업중앙회는 생산 차질이 2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다음 달부터 300명 이상 사업체를 시작으로 주당 법정노동시간이 최대 52시간으로 단축되는데요.
지금도 공사기한에 쫓기는 건설업은 공정 지연을, 구인난을 겪는 중소기업은 생산 차질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적정원가 보장하라."]
기한 내 완공이 곧 경쟁력인 건설업종은 비상입니다.
호우와 무더위 땐 일을 할 수가 없는데, 여기에 작업시간까지 단축되는 겁니다.
공정이 늦춰지고 그만큼 공사비는 늘 수밖에 없습니다.
해외 건설현장도 바뀌는 근로기준법을 준수해야 합니다.
[유주현/대한건설협회장 : "일단은 경비가 더 많이 들게 되고, 또 인력도 더 필요하게 되고, 여러 가지가 상당히 어려운 부분들이 많이 생길 겁니다."]
업계 상황을 감안해 기재부가 공공부문은 공사비와 공기를 조정해주기로 했지만, 민간부문은 대책이 없습니다.
공기에 쫓겨 일하다 보면 안전사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송주현/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정책실장 : "원래 있었던 공사기간이나 그날 공사물량을 맞추기 위해서는 기존보다 훨씬 더 강도 높은 아마 속도전을 이루어질 가능성이 훨씬 더 많습니다."]
이 중소기업은 물량이 몰릴 땐 주 60시간 넘게 일하며 납품을 맞춰 왔습니다.
구인을 해도 기술자 찾는 게 어려운 데, 노동시간까지 단축되면 기업을 꾸려갈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건설 전문 제조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기술 있는) 고령자들 집에 쉬고 계시는 분들 이런 분을 불러서 좀 아르바이트를 시키는 거예요. 그래서 겨우겨우 맞춰 나가는 거예요."]
한국경제연구원은 노동시간 단축으로, 26만 6천 명의 인력 부족이 발생하고 중소기업중앙회는 생산 차질이 2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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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 시행인데…건설·중소기업, 공정·생산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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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6-05 06:46:52
- 수정2018-06-05 06:54:33
[앵커]
다음 달부터 300명 이상 사업체를 시작으로 주당 법정노동시간이 최대 52시간으로 단축되는데요.
지금도 공사기한에 쫓기는 건설업은 공정 지연을, 구인난을 겪는 중소기업은 생산 차질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적정원가 보장하라."]
기한 내 완공이 곧 경쟁력인 건설업종은 비상입니다.
호우와 무더위 땐 일을 할 수가 없는데, 여기에 작업시간까지 단축되는 겁니다.
공정이 늦춰지고 그만큼 공사비는 늘 수밖에 없습니다.
해외 건설현장도 바뀌는 근로기준법을 준수해야 합니다.
[유주현/대한건설협회장 : "일단은 경비가 더 많이 들게 되고, 또 인력도 더 필요하게 되고, 여러 가지가 상당히 어려운 부분들이 많이 생길 겁니다."]
업계 상황을 감안해 기재부가 공공부문은 공사비와 공기를 조정해주기로 했지만, 민간부문은 대책이 없습니다.
공기에 쫓겨 일하다 보면 안전사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송주현/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정책실장 : "원래 있었던 공사기간이나 그날 공사물량을 맞추기 위해서는 기존보다 훨씬 더 강도 높은 아마 속도전을 이루어질 가능성이 훨씬 더 많습니다."]
이 중소기업은 물량이 몰릴 땐 주 60시간 넘게 일하며 납품을 맞춰 왔습니다.
구인을 해도 기술자 찾는 게 어려운 데, 노동시간까지 단축되면 기업을 꾸려갈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건설 전문 제조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기술 있는) 고령자들 집에 쉬고 계시는 분들 이런 분을 불러서 좀 아르바이트를 시키는 거예요. 그래서 겨우겨우 맞춰 나가는 거예요."]
한국경제연구원은 노동시간 단축으로, 26만 6천 명의 인력 부족이 발생하고 중소기업중앙회는 생산 차질이 2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다음 달부터 300명 이상 사업체를 시작으로 주당 법정노동시간이 최대 52시간으로 단축되는데요.
지금도 공사기한에 쫓기는 건설업은 공정 지연을, 구인난을 겪는 중소기업은 생산 차질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적정원가 보장하라."]
기한 내 완공이 곧 경쟁력인 건설업종은 비상입니다.
호우와 무더위 땐 일을 할 수가 없는데, 여기에 작업시간까지 단축되는 겁니다.
공정이 늦춰지고 그만큼 공사비는 늘 수밖에 없습니다.
해외 건설현장도 바뀌는 근로기준법을 준수해야 합니다.
[유주현/대한건설협회장 : "일단은 경비가 더 많이 들게 되고, 또 인력도 더 필요하게 되고, 여러 가지가 상당히 어려운 부분들이 많이 생길 겁니다."]
업계 상황을 감안해 기재부가 공공부문은 공사비와 공기를 조정해주기로 했지만, 민간부문은 대책이 없습니다.
공기에 쫓겨 일하다 보면 안전사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송주현/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정책실장 : "원래 있었던 공사기간이나 그날 공사물량을 맞추기 위해서는 기존보다 훨씬 더 강도 높은 아마 속도전을 이루어질 가능성이 훨씬 더 많습니다."]
이 중소기업은 물량이 몰릴 땐 주 60시간 넘게 일하며 납품을 맞춰 왔습니다.
구인을 해도 기술자 찾는 게 어려운 데, 노동시간까지 단축되면 기업을 꾸려갈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건설 전문 제조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기술 있는) 고령자들 집에 쉬고 계시는 분들 이런 분을 불러서 좀 아르바이트를 시키는 거예요. 그래서 겨우겨우 맞춰 나가는 거예요."]
한국경제연구원은 노동시간 단축으로, 26만 6천 명의 인력 부족이 발생하고 중소기업중앙회는 생산 차질이 2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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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기자 bullse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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