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용 ‘클렌즈 주스’…당·열량 높고 가격만 비싸
입력 2018.06.05 (08:41)
수정 2018.06.0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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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몸에 쌓인 독소를 배출해준다는 이른바 '클렌즈 주스'가 최근 인깁니다.
다이어트와 미용 효과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시중에 파는 '클렌즈 주스' 상당수는 소비자들의 기대와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독주스로도 불리는 '클렌즈 주스'를 챙겨 마시는 젊은 직장인들, 다른 음료 대신 '클렌즈 주스'를 택한 이유를 물었습니다.
[정인솔/직장인 : "커피를 먹을 때보다는 건강해지겠다. 내 몸에 해는 되지 않겠다는..."]
[이정혜/직장인 : "내 몸이 더 건강해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들죠. 뭔가 독소가 빠져나간다는 느낌이 들고... (다른 주스보다 칼로리는 어떨 거 같으세요?) 칼로리도 낮지 않을까요? 왠지 건강에 좋아 보이니까..."]
건강에 좋다는 이미지 덕에 시중에 파는 클렌즈 주스 값은 오렌지 주스나 과채혼합 주스보다 최대 3배 가까이 비쌉니다.
하지만 성분은 소비자들의 기대와 다릅니다.
한 시민단체가 시중에 판매하는 17개 과채주스 성분을 분석해보니 '클렌즈' 주스 제품이 나머지 과채주스 제품들보다 당류 함량과 열량이 오히려 더 높았습니다.
체중 감량을 위해 식사 대신 클렌즈 주스만 마시는 '원푸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오히려 당류를 과잉 섭취할 수 있는 겁니다.
[윤명/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 "(클렌즈주스) 200㎖당 평균 당류 함량은 20g으로 종이컵 한 잔을 마셨을 경우 당류 1일 영양성분치의 5분의 1, 20% 이상을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클렌즈 주스를 포함한 과채주스 대부분이 비타민이나 식이섬유 표시가 없어 성분표시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몸에 쌓인 독소를 배출해준다는 이른바 '클렌즈 주스'가 최근 인깁니다.
다이어트와 미용 효과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시중에 파는 '클렌즈 주스' 상당수는 소비자들의 기대와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독주스로도 불리는 '클렌즈 주스'를 챙겨 마시는 젊은 직장인들, 다른 음료 대신 '클렌즈 주스'를 택한 이유를 물었습니다.
[정인솔/직장인 : "커피를 먹을 때보다는 건강해지겠다. 내 몸에 해는 되지 않겠다는..."]
[이정혜/직장인 : "내 몸이 더 건강해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들죠. 뭔가 독소가 빠져나간다는 느낌이 들고... (다른 주스보다 칼로리는 어떨 거 같으세요?) 칼로리도 낮지 않을까요? 왠지 건강에 좋아 보이니까..."]
건강에 좋다는 이미지 덕에 시중에 파는 클렌즈 주스 값은 오렌지 주스나 과채혼합 주스보다 최대 3배 가까이 비쌉니다.
하지만 성분은 소비자들의 기대와 다릅니다.
한 시민단체가 시중에 판매하는 17개 과채주스 성분을 분석해보니 '클렌즈' 주스 제품이 나머지 과채주스 제품들보다 당류 함량과 열량이 오히려 더 높았습니다.
체중 감량을 위해 식사 대신 클렌즈 주스만 마시는 '원푸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오히려 당류를 과잉 섭취할 수 있는 겁니다.
[윤명/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 "(클렌즈주스) 200㎖당 평균 당류 함량은 20g으로 종이컵 한 잔을 마셨을 경우 당류 1일 영양성분치의 5분의 1, 20% 이상을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클렌즈 주스를 포함한 과채주스 대부분이 비타민이나 식이섬유 표시가 없어 성분표시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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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트용 ‘클렌즈 주스’…당·열량 높고 가격만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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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6-05 08:43:33
- 수정2018-06-05 08: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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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쌓인 독소를 배출해준다는 이른바 '클렌즈 주스'가 최근 인깁니다.
다이어트와 미용 효과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시중에 파는 '클렌즈 주스' 상당수는 소비자들의 기대와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독주스로도 불리는 '클렌즈 주스'를 챙겨 마시는 젊은 직장인들, 다른 음료 대신 '클렌즈 주스'를 택한 이유를 물었습니다.
[정인솔/직장인 : "커피를 먹을 때보다는 건강해지겠다. 내 몸에 해는 되지 않겠다는..."]
[이정혜/직장인 : "내 몸이 더 건강해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들죠. 뭔가 독소가 빠져나간다는 느낌이 들고... (다른 주스보다 칼로리는 어떨 거 같으세요?) 칼로리도 낮지 않을까요? 왠지 건강에 좋아 보이니까..."]
건강에 좋다는 이미지 덕에 시중에 파는 클렌즈 주스 값은 오렌지 주스나 과채혼합 주스보다 최대 3배 가까이 비쌉니다.
하지만 성분은 소비자들의 기대와 다릅니다.
한 시민단체가 시중에 판매하는 17개 과채주스 성분을 분석해보니 '클렌즈' 주스 제품이 나머지 과채주스 제품들보다 당류 함량과 열량이 오히려 더 높았습니다.
체중 감량을 위해 식사 대신 클렌즈 주스만 마시는 '원푸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오히려 당류를 과잉 섭취할 수 있는 겁니다.
[윤명/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 "(클렌즈주스) 200㎖당 평균 당류 함량은 20g으로 종이컵 한 잔을 마셨을 경우 당류 1일 영양성분치의 5분의 1, 20% 이상을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클렌즈 주스를 포함한 과채주스 대부분이 비타민이나 식이섬유 표시가 없어 성분표시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몸에 쌓인 독소를 배출해준다는 이른바 '클렌즈 주스'가 최근 인깁니다.
다이어트와 미용 효과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시중에 파는 '클렌즈 주스' 상당수는 소비자들의 기대와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독주스로도 불리는 '클렌즈 주스'를 챙겨 마시는 젊은 직장인들, 다른 음료 대신 '클렌즈 주스'를 택한 이유를 물었습니다.
[정인솔/직장인 : "커피를 먹을 때보다는 건강해지겠다. 내 몸에 해는 되지 않겠다는..."]
[이정혜/직장인 : "내 몸이 더 건강해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들죠. 뭔가 독소가 빠져나간다는 느낌이 들고... (다른 주스보다 칼로리는 어떨 거 같으세요?) 칼로리도 낮지 않을까요? 왠지 건강에 좋아 보이니까..."]
건강에 좋다는 이미지 덕에 시중에 파는 클렌즈 주스 값은 오렌지 주스나 과채혼합 주스보다 최대 3배 가까이 비쌉니다.
하지만 성분은 소비자들의 기대와 다릅니다.
한 시민단체가 시중에 판매하는 17개 과채주스 성분을 분석해보니 '클렌즈' 주스 제품이 나머지 과채주스 제품들보다 당류 함량과 열량이 오히려 더 높았습니다.
체중 감량을 위해 식사 대신 클렌즈 주스만 마시는 '원푸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오히려 당류를 과잉 섭취할 수 있는 겁니다.
[윤명/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 "(클렌즈주스) 200㎖당 평균 당류 함량은 20g으로 종이컵 한 잔을 마셨을 경우 당류 1일 영양성분치의 5분의 1, 20% 이상을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클렌즈 주스를 포함한 과채주스 대부분이 비타민이나 식이섬유 표시가 없어 성분표시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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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연 기자 a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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