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지도자들 “자폭 테러는 죄악…전쟁 중단하라”

입력 2018.06.05 (16:55) 수정 2018.06.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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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과 테러로 인한 인명 희생이 잇따르자 이슬람 종교 지도자들이 전쟁과 자폭테러 중단을 촉구하는 율법 해석인 '파트와'를 내놨습니다.

이슬람 율법학자들의 모임인 아프간 울레마 위원회 소속 종교 지도자 2천여명은 어제 수도 카불에서 "지금 아프간에서 벌어지는 전쟁은 이슬람법으로 금지된 것"이라며 "우리는 이 전쟁이 이슬람법에 어긋나며 부당하다고 선언한다"고 율법 해석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자폭 공격, 폭발물을 이용한 살인, 약탈과 납치 등 어떤 형태의 폭력도 이슬람에서 큰 죄이고 전능한 알라(신)의 명령에 어긋난다"면서 특히 "무고한 사람들과 이슬람신자를 살해하는 것은 쿠란이 엄격히 금지하는 죄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프간 울레마 위원회가 탈레반과 정부를 상대로 내전을 중단하라고 호소한 것은 17년 만에 처음입니다.

반면, 탈레반 등 반군은 자신들이 미국 침략자와 그 조력자들을 상대로 성전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이번 울레마 위원회의 발표는 미국이 기획한 것이라고 파트와를 반박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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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05 16:55:22
    • 수정2018-06-05 17:04:06
    국제
아프가니스탄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과 테러로 인한 인명 희생이 잇따르자 이슬람 종교 지도자들이 전쟁과 자폭테러 중단을 촉구하는 율법 해석인 '파트와'를 내놨습니다.

이슬람 율법학자들의 모임인 아프간 울레마 위원회 소속 종교 지도자 2천여명은 어제 수도 카불에서 "지금 아프간에서 벌어지는 전쟁은 이슬람법으로 금지된 것"이라며 "우리는 이 전쟁이 이슬람법에 어긋나며 부당하다고 선언한다"고 율법 해석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자폭 공격, 폭발물을 이용한 살인, 약탈과 납치 등 어떤 형태의 폭력도 이슬람에서 큰 죄이고 전능한 알라(신)의 명령에 어긋난다"면서 특히 "무고한 사람들과 이슬람신자를 살해하는 것은 쿠란이 엄격히 금지하는 죄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프간 울레마 위원회가 탈레반과 정부를 상대로 내전을 중단하라고 호소한 것은 17년 만에 처음입니다.

반면, 탈레반 등 반군은 자신들이 미국 침략자와 그 조력자들을 상대로 성전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이번 울레마 위원회의 발표는 미국이 기획한 것이라고 파트와를 반박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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