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마라토너’ 강명구 중국 도착…북한 문 열릴까?

입력 2018.06.07 (21:43) 수정 2018.06.0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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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며 유럽에서 한반도까지 만6천km를 달리는 강명구씨의 이야기, 지난 4월에 전해드렸는데요.

우즈베키스탄에서 만났던 그가 지난 달 중국에 도착했는데 벌써 여정의 절반을 넘게 달려왔습니다.

오는 9월이면 북중 접경 지역에 도착해 북한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보입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0도가 넘는 뙤약볕 아래 하늘색 옷을 입은 강명구 씨가 뛰고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중국에 도착한 뒤, 해발 2천 미터가 넘는 텐산 산맥 줄기도 넘어섰습니다.

총 여정 만6천 킬로미터 가운데 절반이 넘는 9천 킬로미터를 돌파했습니다.

[강명구/평화 마라토너 : "6월 12일이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지을 회담을 하게 됩니다. 평화가 정착되는 원년이 되길..."]

평화의 사절이 되고 싶다며 지난해 9월부터 거의 매일 마라톤 거리 42킬로미터를 달리고 있는 강 씨.

오는 9월 말이면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단둥에 도착하고 10월 초 북한 신의주로 들어갈 계획입니다.

개성, 평양, 판문점을 거쳐 서울 광화문으로 돌아오는 게 목표인데, 북한이 문을 열어줄 것인지가 최대 관심삽니다.

[이장희/'평화마라톤과 함께 하는사람들' 공동대표 : "목표가 북한을 통과하느냐 하는 것인데, 지금 저희들이 비공식적으로 상당히 전망이 밝습니다.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닙니다."]

남북관계가 얼어붙었던 지난해 시작한 이번 마라톤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훈풍을 타고 남과 북, 세계를 잇는 여정이 될 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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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 마라토너’ 강명구 중국 도착…북한 문 열릴까?
    • 입력 2018-06-07 21:46:13
    • 수정2018-06-07 21:55:42
    뉴스 9
[앵커]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며 유럽에서 한반도까지 만6천km를 달리는 강명구씨의 이야기, 지난 4월에 전해드렸는데요.

우즈베키스탄에서 만났던 그가 지난 달 중국에 도착했는데 벌써 여정의 절반을 넘게 달려왔습니다.

오는 9월이면 북중 접경 지역에 도착해 북한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보입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0도가 넘는 뙤약볕 아래 하늘색 옷을 입은 강명구 씨가 뛰고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중국에 도착한 뒤, 해발 2천 미터가 넘는 텐산 산맥 줄기도 넘어섰습니다.

총 여정 만6천 킬로미터 가운데 절반이 넘는 9천 킬로미터를 돌파했습니다.

[강명구/평화 마라토너 : "6월 12일이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지을 회담을 하게 됩니다. 평화가 정착되는 원년이 되길..."]

평화의 사절이 되고 싶다며 지난해 9월부터 거의 매일 마라톤 거리 42킬로미터를 달리고 있는 강 씨.

오는 9월 말이면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단둥에 도착하고 10월 초 북한 신의주로 들어갈 계획입니다.

개성, 평양, 판문점을 거쳐 서울 광화문으로 돌아오는 게 목표인데, 북한이 문을 열어줄 것인지가 최대 관심삽니다.

[이장희/'평화마라톤과 함께 하는사람들' 공동대표 : "목표가 북한을 통과하느냐 하는 것인데, 지금 저희들이 비공식적으로 상당히 전망이 밝습니다.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닙니다."]

남북관계가 얼어붙었던 지난해 시작한 이번 마라톤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훈풍을 타고 남과 북, 세계를 잇는 여정이 될 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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