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정책 컨트롤타워 논란’에 “실체 없어”…靑과 역할구분론도 부인

입력 2018.06.08 (10:45) 수정 2018.06.0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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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 컨트롤타워 논란에 대해 "실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을 청와대와 기재부가 각각 나눠맡게 될 것이라는 이른바 역할구분론도 부인했습니다.

김동연 부총리는 최근 최저임금 속도 조절론 등을 두고 청와대와 이견을 내면서 경제정책 컨트롤타워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김 부총리는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후 기자들과 만나 "컨트롤타워 논란은 그림자 게임"이라면서 "실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총리는 "회의에 청와대에서 온 누군가가 참석해서 컨트롤타워가 됐다거나, 입으로 지금부터 누군가 '컨트롤타워다'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면서 "일과 자기 자리에서 중심잡고 일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며, 자기 위치에서 중심을 잡고 꿋꿋하게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결국 일과 자기 자리에서 중심 잡고 일하는 데 달리 문제"라며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 역할을 꿋꿋하게 하면서 성과를 보이는 게 중요하다. 경제팀이 됐든 청와대 수석이 됐든 자기 위치에서 중심 잡고 일하면 모두 컨트롤타워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열린 소득분배 관련 경제현안간담회에 청와대 수석들이 참석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경제현안 간담회에는 수석들이 계속 왔다"며 "어떤 내용을 발표할 때 수석들이 공식적으로 나서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어서 보이지 않았을 뿐, 어제 두 분이 온 것이 특이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을 청와대와 기재부가 각각 나눠맡게 될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서도 부인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오늘 오후 경기 하남시 쇼핑시설인 '스타필드 하남'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모두가 다 기획재정부를 포함한 경제팀과 청와대가 같이 힘을 합해 할 일이며, 어떤 것은 누가 하고 어떤 것은 (다른) 누가 할 그런 것은 아니다"고 답했습니다.

오늘 오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혁신성장에 관해 보고했다고 밝힌 김 부총리는 문 대통령도 이에 관련해 자신과 같은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전하며 "분리할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최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자신 사이의 논쟁으로 번졌던 최저임금 문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느냐는 물음에 "최저임금 얘기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총리는 상반기 고용 증가 폭이 10만명대 후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해 "계획했던 것보다 상당히 모자라는 숫자다. 최대한 더 끌어올리려고 노력하겠지만, 이 문제나 소득분배 문제나 단기에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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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08 10:45:58
    • 수정2018-06-08 19: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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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 컨트롤타워 논란에 대해 "실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을 청와대와 기재부가 각각 나눠맡게 될 것이라는 이른바 역할구분론도 부인했습니다.

김동연 부총리는 최근 최저임금 속도 조절론 등을 두고 청와대와 이견을 내면서 경제정책 컨트롤타워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김 부총리는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후 기자들과 만나 "컨트롤타워 논란은 그림자 게임"이라면서 "실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총리는 "회의에 청와대에서 온 누군가가 참석해서 컨트롤타워가 됐다거나, 입으로 지금부터 누군가 '컨트롤타워다'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면서 "일과 자기 자리에서 중심잡고 일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며, 자기 위치에서 중심을 잡고 꿋꿋하게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결국 일과 자기 자리에서 중심 잡고 일하는 데 달리 문제"라며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 역할을 꿋꿋하게 하면서 성과를 보이는 게 중요하다. 경제팀이 됐든 청와대 수석이 됐든 자기 위치에서 중심 잡고 일하면 모두 컨트롤타워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열린 소득분배 관련 경제현안간담회에 청와대 수석들이 참석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경제현안 간담회에는 수석들이 계속 왔다"며 "어떤 내용을 발표할 때 수석들이 공식적으로 나서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어서 보이지 않았을 뿐, 어제 두 분이 온 것이 특이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을 청와대와 기재부가 각각 나눠맡게 될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서도 부인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오늘 오후 경기 하남시 쇼핑시설인 '스타필드 하남'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모두가 다 기획재정부를 포함한 경제팀과 청와대가 같이 힘을 합해 할 일이며, 어떤 것은 누가 하고 어떤 것은 (다른) 누가 할 그런 것은 아니다"고 답했습니다.

오늘 오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혁신성장에 관해 보고했다고 밝힌 김 부총리는 문 대통령도 이에 관련해 자신과 같은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전하며 "분리할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최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자신 사이의 논쟁으로 번졌던 최저임금 문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느냐는 물음에 "최저임금 얘기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총리는 상반기 고용 증가 폭이 10만명대 후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해 "계획했던 것보다 상당히 모자라는 숫자다. 최대한 더 끌어올리려고 노력하겠지만, 이 문제나 소득분배 문제나 단기에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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