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계엄군 등 성폭력 조사단’ 출범…피해 접수·조사 착수
입력 2018.06.08 (19:17)
수정 2018.06.0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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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진술이 최근 잇따라 나왔는데요.
또 다른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이 문제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정부가 공동 조사단을 꾸려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계엄군이 여성들만 골라 차에 태워 납치한 뒤, 어둑어둑한 야산에서 성폭행했다.
계엄사령부 수사관이 대낮에 여관으로 데려갔고,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었다.
5.18 당시 계엄군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들이 고통 속에 꺼내 놓은 진술들입니다.
1980년 광주에서 군이 자행한 성범죄 의혹에 대해, 정부가 38년 만에 처음으로 '공동 조사단'을 꾸리고 진상 규명에 나섰습니다.
5.18 당시 벌어진 성범죄에 대한 신고를 받고, 접수된 피해 사실을 조사하고 입증하는 게 조사단의 주된 역할입니다.
형사처벌 권한은 없지만, 가해자가 특정되면 직접 조사할 수 있습니다.
가해자 관련 정보 등 국방부가 수집한 군 내부 자료 60만 쪽도 이번 조사에 활용됩니다.
조사단은 또 피해자에게 필요한 심리 상담과 의료, 법률 서비스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숙진/여성가족부 차관·공동조사단장 : "피해자의 사생활을 최대한 보호하고 피해자 관점에서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5월 민주화 운동 관련 단체들은 철저한 진상 조사와 함께, 공소 시효를 배제한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윤정/오월민주여성회 회장 : "책임자나 관련자가 처벌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 현재 법적으로 한계가 있지 않습니까. 법을 개정해서라도 정부가 보다 강력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사단은 오는 10월까지 한시적으로 활동한 뒤, 9월에 출범하는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조사 결과를 모두 넘길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진술이 최근 잇따라 나왔는데요.
또 다른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이 문제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정부가 공동 조사단을 꾸려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계엄군이 여성들만 골라 차에 태워 납치한 뒤, 어둑어둑한 야산에서 성폭행했다.
계엄사령부 수사관이 대낮에 여관으로 데려갔고,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었다.
5.18 당시 계엄군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들이 고통 속에 꺼내 놓은 진술들입니다.
1980년 광주에서 군이 자행한 성범죄 의혹에 대해, 정부가 38년 만에 처음으로 '공동 조사단'을 꾸리고 진상 규명에 나섰습니다.
5.18 당시 벌어진 성범죄에 대한 신고를 받고, 접수된 피해 사실을 조사하고 입증하는 게 조사단의 주된 역할입니다.
형사처벌 권한은 없지만, 가해자가 특정되면 직접 조사할 수 있습니다.
가해자 관련 정보 등 국방부가 수집한 군 내부 자료 60만 쪽도 이번 조사에 활용됩니다.
조사단은 또 피해자에게 필요한 심리 상담과 의료, 법률 서비스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숙진/여성가족부 차관·공동조사단장 : "피해자의 사생활을 최대한 보호하고 피해자 관점에서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5월 민주화 운동 관련 단체들은 철저한 진상 조사와 함께, 공소 시효를 배제한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윤정/오월민주여성회 회장 : "책임자나 관련자가 처벌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 현재 법적으로 한계가 있지 않습니까. 법을 개정해서라도 정부가 보다 강력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사단은 오는 10월까지 한시적으로 활동한 뒤, 9월에 출범하는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조사 결과를 모두 넘길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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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 계엄군 등 성폭력 조사단’ 출범…피해 접수·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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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6-08 19:18:58
- 수정2018-06-08 19: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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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진술이 최근 잇따라 나왔는데요.
또 다른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이 문제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정부가 공동 조사단을 꾸려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계엄군이 여성들만 골라 차에 태워 납치한 뒤, 어둑어둑한 야산에서 성폭행했다.
계엄사령부 수사관이 대낮에 여관으로 데려갔고,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었다.
5.18 당시 계엄군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들이 고통 속에 꺼내 놓은 진술들입니다.
1980년 광주에서 군이 자행한 성범죄 의혹에 대해, 정부가 38년 만에 처음으로 '공동 조사단'을 꾸리고 진상 규명에 나섰습니다.
5.18 당시 벌어진 성범죄에 대한 신고를 받고, 접수된 피해 사실을 조사하고 입증하는 게 조사단의 주된 역할입니다.
형사처벌 권한은 없지만, 가해자가 특정되면 직접 조사할 수 있습니다.
가해자 관련 정보 등 국방부가 수집한 군 내부 자료 60만 쪽도 이번 조사에 활용됩니다.
조사단은 또 피해자에게 필요한 심리 상담과 의료, 법률 서비스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숙진/여성가족부 차관·공동조사단장 : "피해자의 사생활을 최대한 보호하고 피해자 관점에서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5월 민주화 운동 관련 단체들은 철저한 진상 조사와 함께, 공소 시효를 배제한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윤정/오월민주여성회 회장 : "책임자나 관련자가 처벌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 현재 법적으로 한계가 있지 않습니까. 법을 개정해서라도 정부가 보다 강력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사단은 오는 10월까지 한시적으로 활동한 뒤, 9월에 출범하는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조사 결과를 모두 넘길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진술이 최근 잇따라 나왔는데요.
또 다른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이 문제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정부가 공동 조사단을 꾸려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김채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계엄군이 여성들만 골라 차에 태워 납치한 뒤, 어둑어둑한 야산에서 성폭행했다.
계엄사령부 수사관이 대낮에 여관으로 데려갔고,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었다.
5.18 당시 계엄군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들이 고통 속에 꺼내 놓은 진술들입니다.
1980년 광주에서 군이 자행한 성범죄 의혹에 대해, 정부가 38년 만에 처음으로 '공동 조사단'을 꾸리고 진상 규명에 나섰습니다.
5.18 당시 벌어진 성범죄에 대한 신고를 받고, 접수된 피해 사실을 조사하고 입증하는 게 조사단의 주된 역할입니다.
형사처벌 권한은 없지만, 가해자가 특정되면 직접 조사할 수 있습니다.
가해자 관련 정보 등 국방부가 수집한 군 내부 자료 60만 쪽도 이번 조사에 활용됩니다.
조사단은 또 피해자에게 필요한 심리 상담과 의료, 법률 서비스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숙진/여성가족부 차관·공동조사단장 : "피해자의 사생활을 최대한 보호하고 피해자 관점에서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5월 민주화 운동 관련 단체들은 철저한 진상 조사와 함께, 공소 시효를 배제한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윤정/오월민주여성회 회장 : "책임자나 관련자가 처벌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 현재 법적으로 한계가 있지 않습니까. 법을 개정해서라도 정부가 보다 강력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사단은 오는 10월까지 한시적으로 활동한 뒤, 9월에 출범하는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조사 결과를 모두 넘길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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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기자 di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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