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김정은 CVID 결단 기대”…북미 막판 힘겨루기

입력 2018.06.08 (21:07) 수정 2018.06.0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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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도 오늘(8일) 많은 얘기를 했지만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작심한 듯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유한 특파원, 대통령과 국무장관이 회담 직전에 많은 얘기들을 쏟아냈군요?

[기자]

네, 회담에 임하는 출사표를 던졌다고 봐야겠는데요,

회담의 목표를 분명히 하고, 그에 따를 당근과 채찍을 북한에 명확히 밝힌 겁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가 미국이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회담 결과라고 천명하고,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마이크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김정은 위원장이 그의 나라를 위해, 안보에 대한 전략적 이해를 크게 바꾸는 결단을 하기를 기대합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에게 결단을 내리라는 얘긴데요.

비핵화와 관련된 구체적인 요구사항이 있던것이죠?

[기자]

네,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와 함께, WMD 즉 대량살상무기 제거를 촉구했고요, 구체적인 검증대상도 명시했습니다.

비축된 무기, 지식 베이스, 무기 저장고, 시스템, 기반시설, 핵물질 생산시설 등이 남아있으면 확산 위험이 계속된다면서, 검증 대상을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비핵화에 따른 보상책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나요?

[기자]

먼저 당근 얘기부터 직접 들어보시죠.

[마이크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분명히 북한의 안전 보장과 평화 체제 구축, 양국의 관계 개선에 대해 논의할 것입니다."]

북한의 체제보장과 두 나라의 관계개선을 얘기한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도 오늘(8일) 처음으로 국교정상화까지 언급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의 정권이 바뀐다해도 북한이 안심할 수 있도록, 의회 비준을 받겠다고도 거듭 밝혔고요.

동시에 외교적 노력이 옳은 방향으로 가지 않으면, 제재와 압박이 배가될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회담 직전에 이렇게 구체적인 요구사항들을 작심하고 쏟아낸 이유는 뭘까요?

[기자]

지금쯤이면 양측이 합의문 초안의 큰 틀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이 시점에 북한을 다시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CVID를 합의문에 명기하자는 입장이고,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엔 동의하지만, CVID라는 표현에 거부감이 큰 걸로 알려졌는데요,그래서, 막판 힘겨루기가 벌어지고 있는 듯합니다.

어쨌든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에 대한 인식차를 놓고 양측이 조금씩 진전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 임하는 각오랄까, 소감을 밝혔다면서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관련 브리핑 자료보다는 자신의 배짱과 직관을 더 믿고 있다." 이런 주변의 말을 로이터가 보도했고요,

트럼프 대통령도 오늘(8일) "회담에 임하는 태도와 의지의 문제다." 라는 말을 했는데요,

여느 정상회담과는 달리 사전 실무협상보다는 두 정상 간의 담판에 맡겨질 부분이 더 중요한 건 분명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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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김정은 CVID 결단 기대”…북미 막판 힘겨루기
    • 입력 2018-06-08 21:12:11
    • 수정2018-06-08 21: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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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도 오늘(8일) 많은 얘기를 했지만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작심한 듯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는데요,

워싱턴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유한 특파원, 대통령과 국무장관이 회담 직전에 많은 얘기들을 쏟아냈군요?

[기자]

네, 회담에 임하는 출사표를 던졌다고 봐야겠는데요,

회담의 목표를 분명히 하고, 그에 따를 당근과 채찍을 북한에 명확히 밝힌 겁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가 미국이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회담 결과라고 천명하고,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마이크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김정은 위원장이 그의 나라를 위해, 안보에 대한 전략적 이해를 크게 바꾸는 결단을 하기를 기대합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에게 결단을 내리라는 얘긴데요.

비핵화와 관련된 구체적인 요구사항이 있던것이죠?

[기자]

네,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와 함께, WMD 즉 대량살상무기 제거를 촉구했고요, 구체적인 검증대상도 명시했습니다.

비축된 무기, 지식 베이스, 무기 저장고, 시스템, 기반시설, 핵물질 생산시설 등이 남아있으면 확산 위험이 계속된다면서, 검증 대상을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비핵화에 따른 보상책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나요?

[기자]

먼저 당근 얘기부터 직접 들어보시죠.

[마이크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분명히 북한의 안전 보장과 평화 체제 구축, 양국의 관계 개선에 대해 논의할 것입니다."]

북한의 체제보장과 두 나라의 관계개선을 얘기한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도 오늘(8일) 처음으로 국교정상화까지 언급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의 정권이 바뀐다해도 북한이 안심할 수 있도록, 의회 비준을 받겠다고도 거듭 밝혔고요.

동시에 외교적 노력이 옳은 방향으로 가지 않으면, 제재와 압박이 배가될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회담 직전에 이렇게 구체적인 요구사항들을 작심하고 쏟아낸 이유는 뭘까요?

[기자]

지금쯤이면 양측이 합의문 초안의 큰 틀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이 시점에 북한을 다시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CVID를 합의문에 명기하자는 입장이고,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엔 동의하지만, CVID라는 표현에 거부감이 큰 걸로 알려졌는데요,그래서, 막판 힘겨루기가 벌어지고 있는 듯합니다.

어쨌든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에 대한 인식차를 놓고 양측이 조금씩 진전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 임하는 각오랄까, 소감을 밝혔다면서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관련 브리핑 자료보다는 자신의 배짱과 직관을 더 믿고 있다." 이런 주변의 말을 로이터가 보도했고요,

트럼프 대통령도 오늘(8일) "회담에 임하는 태도와 의지의 문제다." 라는 말을 했는데요,

여느 정상회담과는 달리 사전 실무협상보다는 두 정상 간의 담판에 맡겨질 부분이 더 중요한 건 분명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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