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 내일 입성…싱가포르 막바지 준비

입력 2018.06.09 (19:01) 수정 2018.06.0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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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의 도착을 앞두고 싱가포르는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입니다.

회담장과 두 정상의 숙소 주변 경계는 더 삼엄해졌고, 북한과 미국 측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가 될 세인트 레지스 호텔.

콘크리트로 만든 바리케이트가 호텔 주변 도로에 설치됩니다.

북미 두 정상의 싱가포르 도착일이 내일로 앞당겨지면서 경호와 의전 준비도 더 바빠졌습니다.

[오스만/싱가포르 관광안내인 :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매우 중요한 시점이잖아요. 싱가포르가 회담 장소로 선택되어 영광입니다."]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된 실무 조율을 위해 방북했던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은 오늘 평양을 출발했습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중간 기착지인 베이징에서 중국 기자들을 만나, 북미 회담 준비가 모두 완료됐고, 북미가 모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미 양 정상이 24시간 뒤에 싱가포르에 차례로 도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싱가포르의 공군기지에서는 미군 장거리 전략수송기가 목격되는 등, 미국 측도 경호 차량과 장비 등을 들여오는 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양 정상은 내일 싱가포르에 도착한 이후 각각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면담을 하고, 이후에는 자국의 실무진과 최종 회의를 하면서 회담 전략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을 출발하기 직전 회담 준비에 많은 시간을 들였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평생 준비를 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항상 준비가 필요하다고 믿고 평생 준비해 왔습니다. 일주일만 준비해서는 일이 되지 않습니다."]

반면 북한 매체들은 북미 정상회담 준비에 대해서는 거의 보도를 하지 않고, 대신 김정은 위원장이 새로 생긴 수산물 식당을 시찰했다는 사실만 자세히 전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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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정상 내일 입성…싱가포르 막바지 준비
    • 입력 2018-06-09 19:25:25
    • 수정2018-06-09 19: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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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의 도착을 앞두고 싱가포르는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입니다.

회담장과 두 정상의 숙소 주변 경계는 더 삼엄해졌고, 북한과 미국 측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가 될 세인트 레지스 호텔.

콘크리트로 만든 바리케이트가 호텔 주변 도로에 설치됩니다.

북미 두 정상의 싱가포르 도착일이 내일로 앞당겨지면서 경호와 의전 준비도 더 바빠졌습니다.

[오스만/싱가포르 관광안내인 :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매우 중요한 시점이잖아요. 싱가포르가 회담 장소로 선택되어 영광입니다."]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된 실무 조율을 위해 방북했던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은 오늘 평양을 출발했습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중간 기착지인 베이징에서 중국 기자들을 만나, 북미 회담 준비가 모두 완료됐고, 북미가 모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미 양 정상이 24시간 뒤에 싱가포르에 차례로 도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싱가포르의 공군기지에서는 미군 장거리 전략수송기가 목격되는 등, 미국 측도 경호 차량과 장비 등을 들여오는 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양 정상은 내일 싱가포르에 도착한 이후 각각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면담을 하고, 이후에는 자국의 실무진과 최종 회의를 하면서 회담 전략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을 출발하기 직전 회담 준비에 많은 시간을 들였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평생 준비를 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항상 준비가 필요하다고 믿고 평생 준비해 왔습니다. 일주일만 준비해서는 일이 되지 않습니다."]

반면 북한 매체들은 북미 정상회담 준비에 대해서는 거의 보도를 하지 않고, 대신 김정은 위원장이 새로 생긴 수산물 식당을 시찰했다는 사실만 자세히 전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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