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한 체제보장·비핵화 시간표 오늘 최종 결론”

입력 2018.06.11 (11:00) 수정 2018.06.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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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가운데, KBS 취재진이 싱가포르 현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미국 대표단으로 와 회담을 준비중인 핵심관계자를 만나 단독 인터뷰를 했습니다.

미국 대표단 핵심관계자는 현지 시각 오늘 오전 10시 리츠칼튼 호텔에서 성 김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이 만나 합의문 초안을 만들 것이며, 마지막으로 최종 절충을 해야 할 부분이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핵심관계자는 또, 합의문에 미국측이 요구해 온 CVID와 관련한 문구가 들어가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남북정상이 합의한 판문전 선언보다 더욱 구체적이고 발전된 결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비핵화의 시간표를 확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관계자는 그러면서 판문점에서 실무 협의 당시 결론이 나지 않고 의견 대립이 있었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로 온 것은, 실무 협의 결론이 나지 않았음에도 북측이 해결의 의지가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겠냐며 협상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찰 방식 등 비핵화 이행 방안 단계는 이번 협상의 주요 내용이 아니며,
북한은 북미 관계 개선이 있은 다음에야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북한이 경제 보다도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방점을 찍고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관계 개선 조치 가운데 하나로 북측은 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으며, 주한미군 철수나 전략자산에 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이 핵심관계자는 미국이 요구해 온 핵탄두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조기 반출에 대해서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체제보장을 해주는 정도에 따라 북한 측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사와 최 부상은 지난달 27일부터 판문점에서 실무협의를 시작으로 지난 6일까지 판문점에서 모두 6차례에 걸쳐 회동하며 북미정상회담의 의제를 조율해 왔고, 싱가포르 리치칼튼 호텔에서 현지시간 오늘 오전 9시 45분에 만나 최종 실무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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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6-11 11:01:30
    국제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가운데, KBS 취재진이 싱가포르 현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미국 대표단으로 와 회담을 준비중인 핵심관계자를 만나 단독 인터뷰를 했습니다.

미국 대표단 핵심관계자는 현지 시각 오늘 오전 10시 리츠칼튼 호텔에서 성 김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이 만나 합의문 초안을 만들 것이며, 마지막으로 최종 절충을 해야 할 부분이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핵심관계자는 또, 합의문에 미국측이 요구해 온 CVID와 관련한 문구가 들어가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남북정상이 합의한 판문전 선언보다 더욱 구체적이고 발전된 결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비핵화의 시간표를 확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관계자는 그러면서 판문점에서 실무 협의 당시 결론이 나지 않고 의견 대립이 있었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로 온 것은, 실무 협의 결론이 나지 않았음에도 북측이 해결의 의지가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겠냐며 협상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찰 방식 등 비핵화 이행 방안 단계는 이번 협상의 주요 내용이 아니며,
북한은 북미 관계 개선이 있은 다음에야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북한이 경제 보다도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방점을 찍고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관계 개선 조치 가운데 하나로 북측은 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으며, 주한미군 철수나 전략자산에 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이 핵심관계자는 미국이 요구해 온 핵탄두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조기 반출에 대해서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체제보장을 해주는 정도에 따라 북한 측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사와 최 부상은 지난달 27일부터 판문점에서 실무협의를 시작으로 지난 6일까지 판문점에서 모두 6차례에 걸쳐 회동하며 북미정상회담의 의제를 조율해 왔고, 싱가포르 리치칼튼 호텔에서 현지시간 오늘 오전 9시 45분에 만나 최종 실무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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