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북미 정상 담대한 결단 기대…회담 성공할 것”

입력 2018.06.11 (15:08) 수정 2018.06.1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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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내일(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염원하는 전 세계인들의 바람이 실현될 수 있도록 두 지도자가 서로의 요구를 통 크게 주고받는 담대한 결단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오늘(11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그동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던 만큼, 내일 회담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란 전망과 기대를 함께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 두 정상 간 회동이 그동안 전 세계가 고대하던 세기적인 만남이라며 이번 회담을 통해 적대관계 청산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큰 합의가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습니다.

그동안 협상 진행 과정에 대해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의 과감한 결단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오는 게 가능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실질적 행동으로 보였고 김 위원장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등 과감한 선제 조치로 회담 성공을 위한 성의와 비핵화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국민에게 드리는 당부라며 뿌리 깊은 적대관계와 북핵 문제가 정상 간 회담으로 한 번에 해결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때문에 두 정상이 큰 물꼬를 연 후에도 완전한 해결에는 1년이 될지 2년이 될지 더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는 긴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완전한 해결을 위해선 남북미 간의 노력과 주변국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그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긴 호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북핵 문제와 적대관계 청산을 북미 간의 대화에만 기댈 수 없는 만큼 남북 대화도 함께 성공적으로 병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북미 관계가 함께 좋아지고, 북미 관계가 좋아지면 남북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선순환 관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남북군사회담, 적십자 회담, 체육 회담 등의 남북대화에 대해서도 국민들께서 지속적인 지지와 성은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부 출범 이후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끝내 지금의 상황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한반도 문제만큼은 대한민국이 주인공이라는 자세와 의지를 잃지 않도록 국민이 끝까지 함께 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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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11 15:08:29
    • 수정2018-06-11 15:09:48
    정치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염원하는 전 세계인들의 바람이 실현될 수 있도록 두 지도자가 서로의 요구를 통 크게 주고받는 담대한 결단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오늘(11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그동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던 만큼, 내일 회담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란 전망과 기대를 함께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 두 정상 간 회동이 그동안 전 세계가 고대하던 세기적인 만남이라며 이번 회담을 통해 적대관계 청산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큰 합의가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습니다.

그동안 협상 진행 과정에 대해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의 과감한 결단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오는 게 가능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실질적 행동으로 보였고 김 위원장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등 과감한 선제 조치로 회담 성공을 위한 성의와 비핵화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국민에게 드리는 당부라며 뿌리 깊은 적대관계와 북핵 문제가 정상 간 회담으로 한 번에 해결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때문에 두 정상이 큰 물꼬를 연 후에도 완전한 해결에는 1년이 될지 2년이 될지 더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는 긴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완전한 해결을 위해선 남북미 간의 노력과 주변국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그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긴 호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북핵 문제와 적대관계 청산을 북미 간의 대화에만 기댈 수 없는 만큼 남북 대화도 함께 성공적으로 병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북미 관계가 함께 좋아지고, 북미 관계가 좋아지면 남북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선순환 관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남북군사회담, 적십자 회담, 체육 회담 등의 남북대화에 대해서도 국민들께서 지속적인 지지와 성은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부 출범 이후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끝내 지금의 상황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한반도 문제만큼은 대한민국이 주인공이라는 자세와 의지를 잃지 않도록 국민이 끝까지 함께 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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