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억만장자 45명…신흥 부자는 ‘게임 재벌’

입력 2018.06.11 (16:01) 수정 2018.06.1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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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억만 장자들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사람은 바이오제약사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공개한 한국 최고 부자 50명의 명단을 보면 삼성 이건희 회장이 206억 달러, 약 22조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아들 이재용 부회장은 79억 달러, 약 8조 5천 억 원으로 3위에 올랐다.

한국 최고 부자 1~10위  출처: 포브스한국 최고 부자 1~10위 출처: 포브스

2위는 재벌 기업의 총수가 아닌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이 차지했다. 서 회장의 재산은 110억 달러로, 1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 회장의 재산은 지난 해에만 478% 증가했다. 셀트리온과 자회사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주가가 3배 정도 폭등한 것이 원인이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헬스케어 주가 변화 (2017.6 ~ 2018.6)셀트리온과 셀트리온 헬스케어 주가 변화 (2017.6 ~ 2018.6)

4위에는 아모레 퍼시픽의 서경배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6위(49억 달러, 5조 2천 억원), 최태원 SK 회장은 7위(47억 달러, 5조원)를 기록했다. 상위 10위 안에 전통적인 재벌은 5명 뿐이다.

대신 국내 게임 산업을 이끌어가는 젊은 기업인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전체 50위 안에 모두 6개의 게임 개발사 대표들이 포함됐고 이 가운데 상위 10위 안에 속한 3명은 쟁쟁한 재벌 총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넥슨의 김정주 회장(71억 달러,7조6천 억 원), 스마일게이트 홀딩스의 권혁빈 대표(43억 달러,4조6천 억 원) 그리고 넷마블게임즈의 방준혁 의장(29억 달러,3조1천억 원)이 각각 5위와 8위, 9위를 차지했다.

국내 최고 갑부 50인 명단에 오른 게임 업체 대표들  출처:포브스국내 최고 갑부 50인 명단에 오른 게임 업체 대표들 출처:포브스

이밖에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 NHN 엔터테인먼트의 이준호 회장 그리고 펄어비스의 김대일 의장이 24위, 35위 42위를 각각 기록하면서 국내 억만 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게임 기업 대표들의 상승세는 올 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폭발적으로 성장한 수출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신작 모바일 게임의 해외 출시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게임 업계에서는 올 해 수출 규모가 40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에는 더 많은 게임 회사의 오너들이 ‘1조 갑부’ 반열에 새롭게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국 갑부 50위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사람은 모두 3명이다. 박연차 태광그룹 회장(11위, 27억 5천만 달러), 게임 개발업체인 펄어비스의 김대일 대표( 42위, 1억 500만 달러) 그리고 49위에 이름을 올린 카버 코리아의 이상록 회장이다. 김대일 대표는 올해 38세로 최고 갑부 50명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리다. 이상록 회장은 AHC로 유명한 카버 코리아의 지분을 유니레버에 매각하면서 1조원 대의 부자 반열에 들었다.

한국 최고 부자 50위 명단 보러가기한국 최고 부자 50위 명단 보러가기


포브스는 증권거래소, 애널리스트, 민간 데이터 베이스 그리고 정부 기관의 자료를 활용해 재산 규모를 추정했다고 밝혔다. 주가는 5월 25일 종가를 반영했고 비공개 기업은 유사 업종의 공개 기업의 주가와 비교해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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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억만장자 45명…신흥 부자는 ‘게임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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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6-11 16:25:46
    취재K
한국의 억만 장자들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사람은 바이오제약사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공개한 한국 최고 부자 50명의 명단을 보면 삼성 이건희 회장이 206억 달러, 약 22조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아들 이재용 부회장은 79억 달러, 약 8조 5천 억 원으로 3위에 올랐다.

한국 최고 부자 1~10위  출처: 포브스
2위는 재벌 기업의 총수가 아닌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이 차지했다. 서 회장의 재산은 110억 달러로, 1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 회장의 재산은 지난 해에만 478% 증가했다. 셀트리온과 자회사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주가가 3배 정도 폭등한 것이 원인이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헬스케어 주가 변화 (2017.6 ~ 2018.6)
4위에는 아모레 퍼시픽의 서경배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6위(49억 달러, 5조 2천 억원), 최태원 SK 회장은 7위(47억 달러, 5조원)를 기록했다. 상위 10위 안에 전통적인 재벌은 5명 뿐이다.

대신 국내 게임 산업을 이끌어가는 젊은 기업인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전체 50위 안에 모두 6개의 게임 개발사 대표들이 포함됐고 이 가운데 상위 10위 안에 속한 3명은 쟁쟁한 재벌 총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넥슨의 김정주 회장(71억 달러,7조6천 억 원), 스마일게이트 홀딩스의 권혁빈 대표(43억 달러,4조6천 억 원) 그리고 넷마블게임즈의 방준혁 의장(29억 달러,3조1천억 원)이 각각 5위와 8위, 9위를 차지했다.

국내 최고 갑부 50인 명단에 오른 게임 업체 대표들  출처:포브스
이밖에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 NHN 엔터테인먼트의 이준호 회장 그리고 펄어비스의 김대일 의장이 24위, 35위 42위를 각각 기록하면서 국내 억만 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게임 기업 대표들의 상승세는 올 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폭발적으로 성장한 수출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신작 모바일 게임의 해외 출시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게임 업계에서는 올 해 수출 규모가 40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에는 더 많은 게임 회사의 오너들이 ‘1조 갑부’ 반열에 새롭게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국 갑부 50위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사람은 모두 3명이다. 박연차 태광그룹 회장(11위, 27억 5천만 달러), 게임 개발업체인 펄어비스의 김대일 대표( 42위, 1억 500만 달러) 그리고 49위에 이름을 올린 카버 코리아의 이상록 회장이다. 김대일 대표는 올해 38세로 최고 갑부 50명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리다. 이상록 회장은 AHC로 유명한 카버 코리아의 지분을 유니레버에 매각하면서 1조원 대의 부자 반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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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는 증권거래소, 애널리스트, 민간 데이터 베이스 그리고 정부 기관의 자료를 활용해 재산 규모를 추정했다고 밝혔다. 주가는 5월 25일 종가를 반영했고 비공개 기업은 유사 업종의 공개 기업의 주가와 비교해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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