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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6·12 북미 정상회담
미리보는 북미회담…“단독회담 이후 확대회담”
입력 2018.06.11 (17:52) 수정 2018.06.11 (18:03) 정치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내일 오전 8시 반쯤 숙소에서 나와 수십여대 호위 차량에 둘러싸여 센토사섬을 향해 달리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는 샹그릴라 호텔,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는 세인트 레지스 호텔로 두 숙소의 직선거리는 570미터에 불과합니다. 비슷한 위치에서 출발한 두 정상은 전용차를 이용해 수십여대 호위 차량에 둘러싸인 채로 완전히 통제된 도로를 10분 가량 달려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 도착하게 됩니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가 되면 두 정상이 나란히 카펠라 호텔 회담장으로 들어서게 되는데,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 도착 때와 마찬가지로 사회주의국가 지도자의 상징인 인민복 차림으로 회담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양복 차림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정상이 회담에 앞서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촬영 시간이 짧을지 아니면 우호적인 분위기가 연출될지도 관심입니다.

북미 정상의 첫 만남에선 40살 가까이 차이 나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시선과 손 동작, 표정, 그리고 기 싸움 차원으로 꽉 움켜쥐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공격적인 악수가 나올지도 관심입니다.

사진 촬영이 끝나면 두 정상은 테이블에 앉아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회담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두발언이 회담 결과까지 어느 정도 고려해 세밀하게 조정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양 정상의 발언은 회담의 분위기를 암시하는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핵)무기 포기에 진지한지 아닌지는 1분 이내에 알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모두발언이 끝나면 비공개 회담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형식상으로는 먼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통역사만 대동한 채 단독 회담을 진행한 뒤, 이후 각각의 참모들이 합석하는 '확대 회담'으로 이어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양측 배석자도 관심삽니다. 미국 측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북한 측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의 배석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의 참석도 점쳐집니다.

외교 소식통은 "회담장 출입 순서 등 세부 의전은 두 정상이 최대한 동등하게 보여야 한다는 점에 주안점을 두고 싱가포르 측의 중재를 통해 세심히 조율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본회담이 시작하면 형식상 회담이 오찬 및 오후 회담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오전 회담만으로 끝날지가 관건입니다. 다만 이미 사전 조율이 충분히 이뤄졌다면 양 정상이 대면하는 시간의 길이는 부차적 사안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당일 오후 2시 싱가포르를 떠날 예정이라고 보도했으나 회담이 연장될 가능성도 여전히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북미가 어떤 구체적인 성과를 내놓느냡니다. 회담 이후 공동선언문 발표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남북 핵합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지난 1991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의 내용을 뛰어넘는 구체적 내용이 담길지 주목됩니다.

북미정상회담 시작 때와 마찬가지로 종료 때의 표정 역시 역사적 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성패와 관계 없이 북미 정상이 미소를 지을 수 있고 형식적인 악수를 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나름대로 서로 만족할 만한 논의를 했다고 판단되면 속내를 감추지 못한 채 적극적인 제스처를 취할 수 있습니다.
  • 미리보는 북미회담…“단독회담 이후 확대회담”
    • 입력 2018-06-11 17:52:58
    • 수정2018-06-11 18:03:53
    정치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내일 오전 8시 반쯤 숙소에서 나와 수십여대 호위 차량에 둘러싸여 센토사섬을 향해 달리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는 샹그릴라 호텔,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는 세인트 레지스 호텔로 두 숙소의 직선거리는 570미터에 불과합니다. 비슷한 위치에서 출발한 두 정상은 전용차를 이용해 수십여대 호위 차량에 둘러싸인 채로 완전히 통제된 도로를 10분 가량 달려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 도착하게 됩니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가 되면 두 정상이 나란히 카펠라 호텔 회담장으로 들어서게 되는데,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 도착 때와 마찬가지로 사회주의국가 지도자의 상징인 인민복 차림으로 회담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양복 차림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정상이 회담에 앞서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촬영 시간이 짧을지 아니면 우호적인 분위기가 연출될지도 관심입니다.

북미 정상의 첫 만남에선 40살 가까이 차이 나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시선과 손 동작, 표정, 그리고 기 싸움 차원으로 꽉 움켜쥐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공격적인 악수가 나올지도 관심입니다.

사진 촬영이 끝나면 두 정상은 테이블에 앉아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회담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두발언이 회담 결과까지 어느 정도 고려해 세밀하게 조정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양 정상의 발언은 회담의 분위기를 암시하는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핵)무기 포기에 진지한지 아닌지는 1분 이내에 알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모두발언이 끝나면 비공개 회담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형식상으로는 먼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통역사만 대동한 채 단독 회담을 진행한 뒤, 이후 각각의 참모들이 합석하는 '확대 회담'으로 이어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양측 배석자도 관심삽니다. 미국 측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북한 측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의 배석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의 참석도 점쳐집니다.

외교 소식통은 "회담장 출입 순서 등 세부 의전은 두 정상이 최대한 동등하게 보여야 한다는 점에 주안점을 두고 싱가포르 측의 중재를 통해 세심히 조율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본회담이 시작하면 형식상 회담이 오찬 및 오후 회담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오전 회담만으로 끝날지가 관건입니다. 다만 이미 사전 조율이 충분히 이뤄졌다면 양 정상이 대면하는 시간의 길이는 부차적 사안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당일 오후 2시 싱가포르를 떠날 예정이라고 보도했으나 회담이 연장될 가능성도 여전히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북미가 어떤 구체적인 성과를 내놓느냡니다. 회담 이후 공동선언문 발표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남북 핵합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지난 1991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의 내용을 뛰어넘는 구체적 내용이 담길지 주목됩니다.

북미정상회담 시작 때와 마찬가지로 종료 때의 표정 역시 역사적 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성패와 관계 없이 북미 정상이 미소를 지을 수 있고 형식적인 악수를 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나름대로 서로 만족할 만한 논의를 했다고 판단되면 속내를 감추지 못한 채 적극적인 제스처를 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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