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VID만 수용…착수하면 전례 없는 안전보장”

입력 2018.06.11 (23:20) 수정 2018.06.1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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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회담 전날까지도 미국은 CVID 관철, 비핵화 때 체제 보장 등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무슨 의미인지, 전종철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정상회담 하루 전 기자회견을 자청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과 대화에서 빠른 진전이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서 미국은 CVID 즉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만 수용할 수 있다고 못 박았습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이행하면 체제 보장과 경제 보상을 하겠다는 점도 거듭 약속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정책에 변화는 없습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하면 미국은 안전 보장을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막판 의제 협상에서 간극이 상당히 좁혀졌지만 아직 미국이 바라는 수준까지는 안됐다며 당근을 내보이며 압박하는 모양샙니다.

오히려 핵무기 뿐 아니라 모든 대량 살상무기가 대상이다, 또 비핵화 전에 제재 완화는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의 백악관 방문 떼,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압박에서 후퇴하는 듯한 발언을 한 걸 의식한 듯 단단히 조이는 모습입니다.

백악관 내에서도 북미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와 의구심이 교차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준비를 신중하게 해온 만큼 회담은 잘 될 것이라며 낙관론에 무게를 뒀습니다.

이와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은 한 술에 배부를 수 없다며 추가 회담의 자락을 깔았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이번 첫 북미 정상회담이 향후 생산적 대화를 위한 조건을 만들어 주기를 바랍니다."]

회담은 내일 하루 개최하며 오전 9시부터 단독회담과 확대 회담에 이어 업무 오찬 순으로 진행된다고 백악관이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보다 하루 앞당긴 내일 밤 8시에 싱가포르를 출국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습니다.

길지 않은 회담이,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의 전환점이 될지 세계의 시선이 이곳 싱가포르로 쏠리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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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CVID만 수용…착수하면 전례 없는 안전보장”
    • 입력 2018-06-11 23:23:00
    • 수정2018-06-11 23: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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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전날까지도 미국은 CVID 관철, 비핵화 때 체제 보장 등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무슨 의미인지, 전종철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정상회담 하루 전 기자회견을 자청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과 대화에서 빠른 진전이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서 미국은 CVID 즉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만 수용할 수 있다고 못 박았습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이행하면 체제 보장과 경제 보상을 하겠다는 점도 거듭 약속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정책에 변화는 없습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하면 미국은 안전 보장을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막판 의제 협상에서 간극이 상당히 좁혀졌지만 아직 미국이 바라는 수준까지는 안됐다며 당근을 내보이며 압박하는 모양샙니다.

오히려 핵무기 뿐 아니라 모든 대량 살상무기가 대상이다, 또 비핵화 전에 제재 완화는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의 백악관 방문 떼,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압박에서 후퇴하는 듯한 발언을 한 걸 의식한 듯 단단히 조이는 모습입니다.

백악관 내에서도 북미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와 의구심이 교차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준비를 신중하게 해온 만큼 회담은 잘 될 것이라며 낙관론에 무게를 뒀습니다.

이와 관련해 폼페이오 장관은 한 술에 배부를 수 없다며 추가 회담의 자락을 깔았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이번 첫 북미 정상회담이 향후 생산적 대화를 위한 조건을 만들어 주기를 바랍니다."]

회담은 내일 하루 개최하며 오전 9시부터 단독회담과 확대 회담에 이어 업무 오찬 순으로 진행된다고 백악관이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보다 하루 앞당긴 내일 밤 8시에 싱가포르를 출국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습니다.

길지 않은 회담이,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의 전환점이 될지 세계의 시선이 이곳 싱가포르로 쏠리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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