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 주택담보대출 확대…580조 넘어서

입력 2018.06.12 (13:10) 수정 2018.06.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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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주택담보 대출 규제 강화에 개별 주택담보대출은 감소했지만, 집단 대출은 증가하면서 주택 담보 대출이 확대돼 58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2일) 발표한 '5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2조 9천억 원 증가해 잔액이 581조 3천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개별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1조 2천억 원 증가해 전월 증가 규모인 1조 4천억 원보다 증가 폭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신규 분양 등으로 인한 집단 대출 증가 폭은 1조 7천억 원으로 4월 증가 규모인 1조 원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습니다. 한국은행 측은 아파트 신규 물량이 공급됐지만, "입주물량이 3월 3만 천 호에서 4월 2만 9천 호, 지난달 2만 8천 호 등으로 조금씩 줄면서 중도금을 갚는 등의 상환이 줄어 집단 대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은행 가계 대출은 786조 8천억 원으로 전월보다 증가 폭이 5조 3천억 원 확대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6조 7천억 원 증가한 이후 최대 수준입니다. 한국은행 측은 "주택담보대출은 2015년이나 2016년보다는 확실히 증가세가 둔화되는 상태지만, 전반적으로 기타 대출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기타 대출은 5월 초 연휴와 계절적 요인으로 주택 관련 자금이나 이사 비용 등이 늘면서 204조 6천억 원으로 전월보다 2조 5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다만,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는 꾸준히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전체 금융권 가계 대출 증가폭은 6조 8천억 원으로 전월 증가액인 7조 3천억 원보다 5천억 원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은행의 기업 대출은 4조 9천억 원 늘어 전월보다 증가 규모가 축소했습니다. 대기업 대출은 분기 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 전월의 계절적 요인이 사라지면서 증가 폭이 1조 2천억 원으로 전월보다 축소했고,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은 3조 6천억 원 늘어 전월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습니다.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일부 은행의 중소기업 대상 영업 강화 등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는 분석입니다.

지난달 은행 수신은 14조 5천억 원 증가하면서 증가세로 전환됐고, 자산운용사 수신은 1조 6천억 원 늘어 전월 증가 규모인 22조 4천억 원보다 증가 폭이 크게 축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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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은행 주택담보대출 확대…580조 넘어서
    • 입력 2018-06-12 13:10:54
    • 수정2018-06-12 13:30:46
    경제
정부의 주택담보 대출 규제 강화에 개별 주택담보대출은 감소했지만, 집단 대출은 증가하면서 주택 담보 대출이 확대돼 58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2일) 발표한 '5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2조 9천억 원 증가해 잔액이 581조 3천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개별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1조 2천억 원 증가해 전월 증가 규모인 1조 4천억 원보다 증가 폭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신규 분양 등으로 인한 집단 대출 증가 폭은 1조 7천억 원으로 4월 증가 규모인 1조 원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습니다. 한국은행 측은 아파트 신규 물량이 공급됐지만, "입주물량이 3월 3만 천 호에서 4월 2만 9천 호, 지난달 2만 8천 호 등으로 조금씩 줄면서 중도금을 갚는 등의 상환이 줄어 집단 대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은행 가계 대출은 786조 8천억 원으로 전월보다 증가 폭이 5조 3천억 원 확대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6조 7천억 원 증가한 이후 최대 수준입니다. 한국은행 측은 "주택담보대출은 2015년이나 2016년보다는 확실히 증가세가 둔화되는 상태지만, 전반적으로 기타 대출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기타 대출은 5월 초 연휴와 계절적 요인으로 주택 관련 자금이나 이사 비용 등이 늘면서 204조 6천억 원으로 전월보다 2조 5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다만,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는 꾸준히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전체 금융권 가계 대출 증가폭은 6조 8천억 원으로 전월 증가액인 7조 3천억 원보다 5천억 원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은행의 기업 대출은 4조 9천억 원 늘어 전월보다 증가 규모가 축소했습니다. 대기업 대출은 분기 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 전월의 계절적 요인이 사라지면서 증가 폭이 1조 2천억 원으로 전월보다 축소했고,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은 3조 6천억 원 늘어 전월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습니다.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일부 은행의 중소기업 대상 영업 강화 등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는 분석입니다.

지난달 은행 수신은 14조 5천억 원 증가하면서 증가세로 전환됐고, 자산운용사 수신은 1조 6천억 원 늘어 전월 증가 규모인 22조 4천억 원보다 증가 폭이 크게 축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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