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단언 “북핵 위협 더 없다”…한미 연합훈련 전망은?

입력 2018.06.13 (21:32) 수정 2018.06.1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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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상회담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전에 워싱턴에 도착했는데요,

도착하자마자 트위터로 북미 회담에 대해 얘기를 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유한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도착했습니까 ?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를 떠난 뒤에 괌과 하와이의 군 기지를 들러서 조금 전에 백악관으로 돌아왔습니다.

워싱턴에 내리자마자, 막 돌아왔고 긴 여행이었다면서 트윗을 올렸는데요,

더 이상 북한으로부터의 핵 위협은 없다고 단언했고요,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이 아주 흥미 있었고, 매우 긍정적인 경험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가장 위험한 문제라고 말했지만, 더 이상 그렇지 않다면서 오늘밤 편히들 주무시라고도 했습니다.

[앵커]

회담결과에 대해서는 만족스럽다는 얘긴가요?

[기자]

네,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그만큼 신뢰한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이후 인터뷰 때마다 김 위원장을 믿는다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오랜 사업을 통해 얻은 '직감'으로 확인을 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감을 갖게 된 이유가 여럿 있겠습니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이 핵 합의를 지키지 못했던 얘기를 해가며 비핵화 의지를 밝힌 데에 상당히 고무된 듯합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약속을) 지키지 않은 이유는 미국에 실망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상관없는 일입니다. 우선 무엇보다 그들이 이렇게 멀리 온 적이 없었습니다."]

[앵커]

공동성명에는 없었던 한미 연합훈련 얘기를 많이 했는데요. 이에 대해서 백악관측 공식 입장은 뭔가요 ?

[기자]

네,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놓고는 미국의 정가와 언론에서도 관심과 우려가 많이 나오는데요,

이런 우려를 의식해선지, 펜스 부통령이 먼저 정리를 했습니다.

코리 가드너 상원의원이 트위터로 펜스 부통령의 얘기를 전했는데요,

'전쟁 게임'이 아닌 정기적인 준비태세 훈련과 교환 훈련은 계속될 거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는 겁니다.

또 이후에 백악관 관계자도 한 해에 두 차례씩 하는 '전쟁 게임'은 그만둘 것이고, 통상적인 준비태세 훈련은 계속될 것이라고 확인을 했습니다.

미 국방부 쪽에서는 특정 수준의 연합훈련은 계속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통상적인 훈련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얘긴가요 ?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의 언론에서는 훈련을 하지 않는 병력을 한국에 주둔시켜봤자 전투력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 이런 우려까지 나왔었는데요,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백악관과 미 국방부가 서둘러 입장을 정리하려는 모양새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회담 이후의 여러 인터뷰에서, 주한미군이나 핵우산 문제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고 강조해서 얘기했는데요,

연합훈련 중단이 낳을 수 있는 한국의 안보 불안,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지를 보인 걸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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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단언 “북핵 위협 더 없다”…한미 연합훈련 전망은?
    • 입력 2018-06-13 21:33:28
    • 수정2018-06-13 22: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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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전에 워싱턴에 도착했는데요,

도착하자마자 트위터로 북미 회담에 대해 얘기를 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유한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도착했습니까 ?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를 떠난 뒤에 괌과 하와이의 군 기지를 들러서 조금 전에 백악관으로 돌아왔습니다.

워싱턴에 내리자마자, 막 돌아왔고 긴 여행이었다면서 트윗을 올렸는데요,

더 이상 북한으로부터의 핵 위협은 없다고 단언했고요,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이 아주 흥미 있었고, 매우 긍정적인 경험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가장 위험한 문제라고 말했지만, 더 이상 그렇지 않다면서 오늘밤 편히들 주무시라고도 했습니다.

[앵커]

회담결과에 대해서는 만족스럽다는 얘긴가요?

[기자]

네,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그만큼 신뢰한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이후 인터뷰 때마다 김 위원장을 믿는다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오랜 사업을 통해 얻은 '직감'으로 확인을 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감을 갖게 된 이유가 여럿 있겠습니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이 핵 합의를 지키지 못했던 얘기를 해가며 비핵화 의지를 밝힌 데에 상당히 고무된 듯합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약속을) 지키지 않은 이유는 미국에 실망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상관없는 일입니다. 우선 무엇보다 그들이 이렇게 멀리 온 적이 없었습니다."]

[앵커]

공동성명에는 없었던 한미 연합훈련 얘기를 많이 했는데요. 이에 대해서 백악관측 공식 입장은 뭔가요 ?

[기자]

네,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놓고는 미국의 정가와 언론에서도 관심과 우려가 많이 나오는데요,

이런 우려를 의식해선지, 펜스 부통령이 먼저 정리를 했습니다.

코리 가드너 상원의원이 트위터로 펜스 부통령의 얘기를 전했는데요,

'전쟁 게임'이 아닌 정기적인 준비태세 훈련과 교환 훈련은 계속될 거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는 겁니다.

또 이후에 백악관 관계자도 한 해에 두 차례씩 하는 '전쟁 게임'은 그만둘 것이고, 통상적인 준비태세 훈련은 계속될 것이라고 확인을 했습니다.

미 국방부 쪽에서는 특정 수준의 연합훈련은 계속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통상적인 훈련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얘긴가요 ?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의 언론에서는 훈련을 하지 않는 병력을 한국에 주둔시켜봤자 전투력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 이런 우려까지 나왔었는데요,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백악관과 미 국방부가 서둘러 입장을 정리하려는 모양새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회담 이후의 여러 인터뷰에서, 주한미군이나 핵우산 문제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고 강조해서 얘기했는데요,

연합훈련 중단이 낳을 수 있는 한국의 안보 불안,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지를 보인 걸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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