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용품 판매 빙자’ 신혼부부 금품 가로챈 30대 구속

입력 2018.06.14 (06:08) 수정 2018.06.1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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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용품이 필요한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접근해 금품을 가로챈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가전제품 등을 싸게 팔겠다고 속여 예비 신혼부부 20명으로부터 3천만 원 가량을 가로챈 김 모(38)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7월부터 약 1년간 인터넷 재능공유 사이트에 결혼식 축가를 불러줄 사람을 구한다는 예비 신혼부부들의 글을 보고 접근해 축가를 불러주는 것 이외에도 혼수용품을 싸게 팔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자신이 공장에서 가전제품과 가구 등을 싸게 구할 수 있다고 말해왔으며 실제 물품을 전달한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범행을 위해 피해자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해 신뢰를 쌓았으며 이 가운데 3명으로부터 회당 25만 원을 받고 결혼식 축가를 불러주기도 했습니다. 또 해당 사이트가 가입 시 경력을 허위로 기재해도 무방하다는 점을 악용해 자신이 해외에서 음악 공부를 했다고 이력을 속이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제품 배송이 늦어지는 상황에서도 해당 사이트와 김 씨를 믿고 기다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단꿈을 안고 출발한 예비신혼부부들의 마음을 악용한 범죄"라며 이와 유사한 인터넷 사기 범죄에 대해 단속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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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6-14 06:10:27
    사회
혼수용품이 필요한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접근해 금품을 가로챈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가전제품 등을 싸게 팔겠다고 속여 예비 신혼부부 20명으로부터 3천만 원 가량을 가로챈 김 모(38)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7월부터 약 1년간 인터넷 재능공유 사이트에 결혼식 축가를 불러줄 사람을 구한다는 예비 신혼부부들의 글을 보고 접근해 축가를 불러주는 것 이외에도 혼수용품을 싸게 팔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자신이 공장에서 가전제품과 가구 등을 싸게 구할 수 있다고 말해왔으며 실제 물품을 전달한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범행을 위해 피해자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해 신뢰를 쌓았으며 이 가운데 3명으로부터 회당 25만 원을 받고 결혼식 축가를 불러주기도 했습니다. 또 해당 사이트가 가입 시 경력을 허위로 기재해도 무방하다는 점을 악용해 자신이 해외에서 음악 공부를 했다고 이력을 속이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제품 배송이 늦어지는 상황에서도 해당 사이트와 김 씨를 믿고 기다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단꿈을 안고 출발한 예비신혼부부들의 마음을 악용한 범죄"라며 이와 유사한 인터넷 사기 범죄에 대해 단속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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