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요리로 만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입력 2018.06.14 (08:40) 수정 2018.06.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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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오늘은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의 막이 오르는 날이죠.

세계 곳곳이 응원의 열기로 뜨거운데요.

저도 기대가 많이 됩니다.

당장이라도 러시아로 떠나 현장의 열기를 직접 느껴보고 싶은데요.

2018 러시아 월드컵,더 특별하게 즐길 방법 없을까요, 박은주 기자?

[기자]

러시아에 직접 가진 못해도 러시아에 간 듯한 분위기 낼 수 있습니다.

바로 러시아 음식을 즐겨보는 건데요.

국민 샐러드 올리비에부터우리의 김치찌개 같은 보르쉬까지, 이름은 낯설지만 맛만큼은 보장할 수 있는 요리들 준비했습니다.

가깝고도 먼 나라, 러시아의 전통요리들 바로 소개합니다.

[리포트]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죠, 서울 이태원입니다.

이곳에, 한국 속의 러시아로 소문난 곳이 있는데요.

["어서 오세요."]

마치 러시아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이곳.

러시아의 전통 음식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데요.

그 첫 번째 요리, 올리비에 샐러드입니다.

우리가 새해에 떡국을 먹듯이 러시아에선 한 해를 시작하며 올리비에 샐러드를 먹는 풍습이 있는데요.

러시아의 주식인 감자와 우리에게도 친숙한 재료, 당근과 달걀 등으로 만들어집니다.

먼저, 삶은 감자와 당근, 달걀, 햄과 오이피클을 작게 썰고요.

여기에 완두콩과 하얀 마요네즈를 넣어줍니다.

[일리아나/러시아 요리 전문점 운영 : "러시아 사람들이 마요네즈를 즐겨 먹습니다. 음식에도 많이 넣고 수프나 라면에도 (넣고) 빵에 발라먹기도 해요."]

고소한 마요네즈에 가볍게 버무려내면, 리비에 샐러드 완성인데요.

독특한 모양과 색감이 식욕을 제대로 자극하죠.

러시아의 국민 샐러드 올리비에, 한국인 입맛엔 어떨까요?

[권영서/서울시 관악구 : "담백하고 부드럽고요.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야 하는 러시아 사람들에게는 고열량, 고지방 음식이 최고의 영양식인데요.

가장 즐겨 먹는 요리 중 하나가 샤슬릭입니다.

러시아어로 꼬치구이라는 뜻인데요.

[일리아나/러시아 요리 전문점 운영 : "샤슬릭은 러시아에서 사랑받는 음식이에요. 한국에 삼겹살집이 많듯이 러시아에는 샤슬릭집이 많아요."]

돼지 목살을 한 입 크기로 썰어주고요.

양파와 레몬, 토마토를 준비합니다.

여기에 후추와 소금을 뿌린 뒤, 조물조물 버무려 밑간하고요.

하루 정도 냉장고에 넣어두면 고기의 잡내가 사라집니다.

미리 재워둔 고기를 쇠꼬챙이에 하나씩 끼워주고요.

숯불에 30분 정도 노릇노릇하게 구워 불향을 입혀주면 러시아식 꼬치구이, 샤슬릭 완성입니다.

푸짐한 양과 은은한 숯불 향에 시선을 압도하는데요.

러시아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고향의 맛입니다.

[알렉스/서울시 용산구 : "너무 맛있어요. 러시아에 온 느낌이에요."]

이번에는 집에서도 만들기 쉬운 러시아식 전통 수프, 보르쉬입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김치찌개처럼, 러시아 사람들의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국물 요리인데요.

먼저, 핏물을 제거한 소고기의 우둔살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넣고요.

고기의 잡내를 잡아줄 통후추와 통마늘, 월계수 잎을 넣고 한 시간 정도 푹 끓입니다.

이것, 빨간 무라고도 불리는 비트인데요.

척박한 러시아 땅에서도 잘 자라서, 러시아 요리에 널리 쓰입니다.

보르쉬의 빨간 국물을 내는 핵심 재료이기도 하죠.

손질한 비트를 잘게 다져주고요.

토마토와 양배추, 양파, 감자, 당근을 썰어줍니다.

이제 토마토를 제외한 나머지 채소들을 볶아주는데요.

비트의 빨간색으로 예쁘게 물들었죠.

끓는 육수에 볶은 채소들을 넣고요.

약한 불에 조리다가 토마토를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한 뒤 살살 저어주면, 러시아의 강추위를 잊게 하는 따끈따끈한 보르쉬 완성입니다.

붉은색 국물이 입맛 돋우죠.

여기에 사워크림을 섞어 상큼한 맛을 더해도 좋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여기에 곁들여 먹는 음식이 있는데요.

바로, 러시아식 파이 피로그입니다.

[한명숙/요리 연구가 : "피로그는 러시아어로 ‘연회’를 뜻하는 ‘피르’라는 단어에서 유래된 요리 이름이고요. 러시아 예식이나 행사에서 빠지지 않는 전통 음식입니다."]

따뜻하게 데운 우유에 설탕과 이스트, 소금과 녹인 버터를 넣고요.

달걀을 풀어 잘 섞어줍니다.

여기에 밀가루를 넣고 주물러서 반죽을 만든 뒤, 동그랗게 빚어내고요.

버터를 두른 팬에 다진 마늘과 양파, 소고기를 살살 볶아줍니다.

소금과 후추로 짭짤하게 간 맞춰주고요.

여기에 모차렐라 치즈와 달걀을 넣고 골고루 버무려 속재료를 준비합니다.

반죽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 얇게 밀어주는데요.

이제 반죽 안에 속재료를 넉넉하게 담은 뒤, 만두 빚듯이 모양을 잡아줍니다.

곱게 풀은 달걀노른자를 겉면에 칠해주고요.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30분 정도 구우면, 노릇노릇 먹음직스러운 피로그 완성입니다.

촉촉한 빵 안에 고기와 채소가 듬뿍!

한 끼 식사로, 아이들 간식으로도 손색없겠죠.

러시아의 전통요리와 함께 즐겨보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더 풍성한 재미와 감동이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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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요리로 만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 입력 2018-06-14 08:41:37
    • 수정2018-06-14 10:26:23
    아침뉴스타임
[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오늘은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의 막이 오르는 날이죠.

세계 곳곳이 응원의 열기로 뜨거운데요.

저도 기대가 많이 됩니다.

당장이라도 러시아로 떠나 현장의 열기를 직접 느껴보고 싶은데요.

2018 러시아 월드컵,더 특별하게 즐길 방법 없을까요, 박은주 기자?

[기자]

러시아에 직접 가진 못해도 러시아에 간 듯한 분위기 낼 수 있습니다.

바로 러시아 음식을 즐겨보는 건데요.

국민 샐러드 올리비에부터우리의 김치찌개 같은 보르쉬까지, 이름은 낯설지만 맛만큼은 보장할 수 있는 요리들 준비했습니다.

가깝고도 먼 나라, 러시아의 전통요리들 바로 소개합니다.

[리포트]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죠, 서울 이태원입니다.

이곳에, 한국 속의 러시아로 소문난 곳이 있는데요.

["어서 오세요."]

마치 러시아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이곳.

러시아의 전통 음식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데요.

그 첫 번째 요리, 올리비에 샐러드입니다.

우리가 새해에 떡국을 먹듯이 러시아에선 한 해를 시작하며 올리비에 샐러드를 먹는 풍습이 있는데요.

러시아의 주식인 감자와 우리에게도 친숙한 재료, 당근과 달걀 등으로 만들어집니다.

먼저, 삶은 감자와 당근, 달걀, 햄과 오이피클을 작게 썰고요.

여기에 완두콩과 하얀 마요네즈를 넣어줍니다.

[일리아나/러시아 요리 전문점 운영 : "러시아 사람들이 마요네즈를 즐겨 먹습니다. 음식에도 많이 넣고 수프나 라면에도 (넣고) 빵에 발라먹기도 해요."]

고소한 마요네즈에 가볍게 버무려내면, 리비에 샐러드 완성인데요.

독특한 모양과 색감이 식욕을 제대로 자극하죠.

러시아의 국민 샐러드 올리비에, 한국인 입맛엔 어떨까요?

[권영서/서울시 관악구 : "담백하고 부드럽고요.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야 하는 러시아 사람들에게는 고열량, 고지방 음식이 최고의 영양식인데요.

가장 즐겨 먹는 요리 중 하나가 샤슬릭입니다.

러시아어로 꼬치구이라는 뜻인데요.

[일리아나/러시아 요리 전문점 운영 : "샤슬릭은 러시아에서 사랑받는 음식이에요. 한국에 삼겹살집이 많듯이 러시아에는 샤슬릭집이 많아요."]

돼지 목살을 한 입 크기로 썰어주고요.

양파와 레몬, 토마토를 준비합니다.

여기에 후추와 소금을 뿌린 뒤, 조물조물 버무려 밑간하고요.

하루 정도 냉장고에 넣어두면 고기의 잡내가 사라집니다.

미리 재워둔 고기를 쇠꼬챙이에 하나씩 끼워주고요.

숯불에 30분 정도 노릇노릇하게 구워 불향을 입혀주면 러시아식 꼬치구이, 샤슬릭 완성입니다.

푸짐한 양과 은은한 숯불 향에 시선을 압도하는데요.

러시아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고향의 맛입니다.

[알렉스/서울시 용산구 : "너무 맛있어요. 러시아에 온 느낌이에요."]

이번에는 집에서도 만들기 쉬운 러시아식 전통 수프, 보르쉬입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김치찌개처럼, 러시아 사람들의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국물 요리인데요.

먼저, 핏물을 제거한 소고기의 우둔살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넣고요.

고기의 잡내를 잡아줄 통후추와 통마늘, 월계수 잎을 넣고 한 시간 정도 푹 끓입니다.

이것, 빨간 무라고도 불리는 비트인데요.

척박한 러시아 땅에서도 잘 자라서, 러시아 요리에 널리 쓰입니다.

보르쉬의 빨간 국물을 내는 핵심 재료이기도 하죠.

손질한 비트를 잘게 다져주고요.

토마토와 양배추, 양파, 감자, 당근을 썰어줍니다.

이제 토마토를 제외한 나머지 채소들을 볶아주는데요.

비트의 빨간색으로 예쁘게 물들었죠.

끓는 육수에 볶은 채소들을 넣고요.

약한 불에 조리다가 토마토를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한 뒤 살살 저어주면, 러시아의 강추위를 잊게 하는 따끈따끈한 보르쉬 완성입니다.

붉은색 국물이 입맛 돋우죠.

여기에 사워크림을 섞어 상큼한 맛을 더해도 좋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여기에 곁들여 먹는 음식이 있는데요.

바로, 러시아식 파이 피로그입니다.

[한명숙/요리 연구가 : "피로그는 러시아어로 ‘연회’를 뜻하는 ‘피르’라는 단어에서 유래된 요리 이름이고요. 러시아 예식이나 행사에서 빠지지 않는 전통 음식입니다."]

따뜻하게 데운 우유에 설탕과 이스트, 소금과 녹인 버터를 넣고요.

달걀을 풀어 잘 섞어줍니다.

여기에 밀가루를 넣고 주물러서 반죽을 만든 뒤, 동그랗게 빚어내고요.

버터를 두른 팬에 다진 마늘과 양파, 소고기를 살살 볶아줍니다.

소금과 후추로 짭짤하게 간 맞춰주고요.

여기에 모차렐라 치즈와 달걀을 넣고 골고루 버무려 속재료를 준비합니다.

반죽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 얇게 밀어주는데요.

이제 반죽 안에 속재료를 넉넉하게 담은 뒤, 만두 빚듯이 모양을 잡아줍니다.

곱게 풀은 달걀노른자를 겉면에 칠해주고요.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30분 정도 구우면, 노릇노릇 먹음직스러운 피로그 완성입니다.

촉촉한 빵 안에 고기와 채소가 듬뿍!

한 끼 식사로, 아이들 간식으로도 손색없겠죠.

러시아의 전통요리와 함께 즐겨보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더 풍성한 재미와 감동이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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