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진땀 속 ‘신승’…사상 첫 민주당 경남지사

입력 2018.06.14 (09:34) 수정 2018.06.1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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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지사 선거는 선거 기간은 물론이고, 또 개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까지도 최대 관심 지역이었습니다.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한국당 김태호 후보를 접전 끝에 꺾고 당선됐습니다.

민선 도입 이후 민주당 후보가 경남지사에 당선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유호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당한 격차로 당선을 예측한 출구조사 결과에 환호에 휩싸였던 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캠프.

하지만 개표 초반에 한국당 김태호 후보가 앞서가면서 캠프엔 침묵이 흘렀습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개표 상황은 개표율 25% 정도인 어제 자정이 다 돼서야 김경수 후보의 우세로 판가름났습니다.

김태호 후보와의 6년 만의 리턴매치는 김경수 후보의 승리로 끝난 겁니다.

[김경수/경남지사 당선자 : "문재인 대통령께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확실하게 열어가 달라 그런 지지와 성원을 보내신 걸로 생각합니다."]

드루킹 사건 연루 의혹이 있었지만 판세를 뒤엎을 정도의 영향은 아니었고, 한국당의 보수 결집 호소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호 후보는 민심의 방향이 한국당 편이 아니었다며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김태호/한국당 경남지사 후보 : "민심이 너무 무섭다는 걸 느꼈습니다. 다 저 김태호의 부족함 때문이다 생각했습니다."]

경남지사에 민주당적을 가진 후보가 당선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선거 과정 내내 문재인 대통령과 한 팀이라고 강조해 온 김 후보, 험지 경남을 뚫은 이번 당선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 측근이란 데에서 나아가 친문 대권 주자로 정치적 위상을 높이게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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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진땀 속 ‘신승’…사상 첫 민주당 경남지사
    • 입력 2018-06-14 09:35:46
    • 수정2018-06-14 11: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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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지사 선거는 선거 기간은 물론이고, 또 개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까지도 최대 관심 지역이었습니다.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한국당 김태호 후보를 접전 끝에 꺾고 당선됐습니다.

민선 도입 이후 민주당 후보가 경남지사에 당선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유호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당한 격차로 당선을 예측한 출구조사 결과에 환호에 휩싸였던 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캠프.

하지만 개표 초반에 한국당 김태호 후보가 앞서가면서 캠프엔 침묵이 흘렀습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개표 상황은 개표율 25% 정도인 어제 자정이 다 돼서야 김경수 후보의 우세로 판가름났습니다.

김태호 후보와의 6년 만의 리턴매치는 김경수 후보의 승리로 끝난 겁니다.

[김경수/경남지사 당선자 : "문재인 대통령께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확실하게 열어가 달라 그런 지지와 성원을 보내신 걸로 생각합니다."]

드루킹 사건 연루 의혹이 있었지만 판세를 뒤엎을 정도의 영향은 아니었고, 한국당의 보수 결집 호소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호 후보는 민심의 방향이 한국당 편이 아니었다며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김태호/한국당 경남지사 후보 : "민심이 너무 무섭다는 걸 느꼈습니다. 다 저 김태호의 부족함 때문이다 생각했습니다."]

경남지사에 민주당적을 가진 후보가 당선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선거 과정 내내 문재인 대통령과 한 팀이라고 강조해 온 김 후보, 험지 경남을 뚫은 이번 당선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 측근이란 데에서 나아가 친문 대권 주자로 정치적 위상을 높이게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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