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나눔 사업’ 분리 운영…우수 문학도서 500여 종 전국 보급

입력 2018.06.14 (16:34) 수정 2018.06.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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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도서 사업'으로 통합됐던 '문학나눔 사업'이 다시 분리돼 운영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4년부터'세종도서 사업'으로 통합되면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관리했던 '문화나눔 사업'을 다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문예위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국내 발간됐거나 발간될 초판 문학도서 가운데 시, 소설, 수필, 평론·희곡, 아동·청소년 등 5개 분야 500여 종 도서를 선정해 공공도서관 등 전국 약 3천200곳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문학나눔 사업'은 2005년 시작됐으며, 우수문학도서를 선정해 소외계층과 지역에 보급해왔습니다. 그러다 문체부는 2014년 사업의 목적이 우수학술·교양도서 지원사업인 '세종도서 사업'과 유사하다고 보고 두 사업을 통합했습니다.

하지만 문학계는 "문학 출판에 대한 지원은 학술·교양 출판 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의 일부로 포함될 것이 아니라 별도로 수립되고 시행돼야 한다"며 문학나눔사업의 존치 필요성을 계속 강조해왔습니다. 더구나 통합 이후 정부의 부당한 지원 배제까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문체부는 지난해 12월 제1차 문학진흥기본계획을 통해 문학나눔 사업을 복원해 문학계의 주도적인 참여로 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화나눔 사업' 비용은 문체부가 지원하는 국고예산 55억 원으로 충당할 방침입니다. 올해 우수문학도서 선정과 보급 등 구체적인 사항은 문예위 누리집(www.arko.or.kr)을 통해 차례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분리·환원되는 '문학나눔 사업'에서는 단순히 우수문학도서의 선정과 보급에 그치지 않고 국민들이 선정된 우수 문학도서를 만나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한다"며 "이 사업이 대국민 문학 향유권을 높이고, 문학진흥을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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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14 16:34:42
    • 수정2018-06-14 16:36:46
    문화
'세종도서 사업'으로 통합됐던 '문학나눔 사업'이 다시 분리돼 운영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4년부터'세종도서 사업'으로 통합되면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관리했던 '문화나눔 사업'을 다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문예위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국내 발간됐거나 발간될 초판 문학도서 가운데 시, 소설, 수필, 평론·희곡, 아동·청소년 등 5개 분야 500여 종 도서를 선정해 공공도서관 등 전국 약 3천200곳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문학나눔 사업'은 2005년 시작됐으며, 우수문학도서를 선정해 소외계층과 지역에 보급해왔습니다. 그러다 문체부는 2014년 사업의 목적이 우수학술·교양도서 지원사업인 '세종도서 사업'과 유사하다고 보고 두 사업을 통합했습니다.

하지만 문학계는 "문학 출판에 대한 지원은 학술·교양 출판 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의 일부로 포함될 것이 아니라 별도로 수립되고 시행돼야 한다"며 문학나눔사업의 존치 필요성을 계속 강조해왔습니다. 더구나 통합 이후 정부의 부당한 지원 배제까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문체부는 지난해 12월 제1차 문학진흥기본계획을 통해 문학나눔 사업을 복원해 문학계의 주도적인 참여로 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화나눔 사업' 비용은 문체부가 지원하는 국고예산 55억 원으로 충당할 방침입니다. 올해 우수문학도서 선정과 보급 등 구체적인 사항은 문예위 누리집(www.arko.or.kr)을 통해 차례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분리·환원되는 '문학나눔 사업'에서는 단순히 우수문학도서의 선정과 보급에 그치지 않고 국민들이 선정된 우수 문학도서를 만나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한다"며 "이 사업이 대국민 문학 향유권을 높이고, 문학진흥을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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