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대화 지속시 한미 연합훈련 신중히 검토”

입력 2018.06.14 (18:08) 수정 2018.06.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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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남북과 북미간 대화가 지속된다면 한미 연합 훈련 중단 여부에 대해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4일)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한미 연합훈련 중단 여부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가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 조치를 실천하고 적대관계 해소를 위한 남북과 북미간 대화에 성실하게 임한다면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상호 신뢰구축 정신에 따라 대북 군사적 압박에 대해 유연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서도 신중한 검토를 하겠다며 구체적 내용은 앞으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에 따른 과도한 비용 문제를 거론하며 한미 군사훈련 중단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NSC 전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합의 사항들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정부 차원의 조속한 대책 마련도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북한이 비핵화 이행 방안을 더 구체화하고 미국은 상응하는 포괄적 조치를 신속히 마련해 합의 이행을 속도감 있게 해나가길 기대한다며 판문점선언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외교 안보부처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임무를 충실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은 보다 포괄적 시각으로 접근해야 하고 북한 비핵화와 체제보장이라는 안보 과제를 넘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번영이라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받아들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것은 취임 후 7번째로, 작년 11월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때에 이어 7개월 만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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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6-14 20: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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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남북과 북미간 대화가 지속된다면 한미 연합 훈련 중단 여부에 대해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4일)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한미 연합훈련 중단 여부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가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 조치를 실천하고 적대관계 해소를 위한 남북과 북미간 대화에 성실하게 임한다면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상호 신뢰구축 정신에 따라 대북 군사적 압박에 대해 유연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서도 신중한 검토를 하겠다며 구체적 내용은 앞으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에 따른 과도한 비용 문제를 거론하며 한미 군사훈련 중단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NSC 전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합의 사항들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정부 차원의 조속한 대책 마련도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북한이 비핵화 이행 방안을 더 구체화하고 미국은 상응하는 포괄적 조치를 신속히 마련해 합의 이행을 속도감 있게 해나가길 기대한다며 판문점선언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외교 안보부처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임무를 충실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은 보다 포괄적 시각으로 접근해야 하고 북한 비핵화와 체제보장이라는 안보 과제를 넘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번영이라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받아들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것은 취임 후 7번째로, 작년 11월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때에 이어 7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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