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맨과 와스프 “양자역학에 답이 있다?”

입력 2018.06.1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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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슈퍼히어로 중 ‘사이즈’가 가장 작은 영웅이 여름 극장가를 찾는다. 개미크기의 ‘앤트맨’이다. 지난 2015년, 마블 열풍 속에 개봉된 <앤트맨> 1편은 284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대부분의 영화팬이 ‘앤트맨’이 뭔지도, ‘양자역학’이 뭔지도 모르던 시절에 말이다. 올해, 마블 10주년을 맞아 ‘블랙팬서’와 ‘어벤져스:인피니티워’에 이어 <앤트맨>의 속편 <앤트맨과 와스프>가 개봉된다.

6월 개봉을 앞두고 주연배우 폴 러드와 에반젤린 릴리가 한국 취재진을 만났다. 한국에 직접 오지는 않았고 대만 홍보투어 도중 짬을 내어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것이다. 12일 오후, 왕십리CGV에서 진행되었다.

앤트맨과 와스프에는 ‘앤트맨’과 함께 여성 히어로 ‘와스프’가 등장한다. 와스프는 단순한 앤트맨의 조력자가 아닌 주인공으로 등장해 앤트맨과 마블 최초의 액션 콤비를 선보일 예정. 이날 30여 분의 하이라이트 상영에 이어 화상인터뷰(라이브 컨퍼런스)가 진행되었다.

‘앤트맨’을 맡은 폴 러드는 올해 들어 블랙 팬서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이어 개봉되는 소감을 “콘서트로 비유한다면 비틀즈에 이어 우리가 콘서트를 한다는 느낌이다. 우리 노래를 하는 것도 좋지만, 비틀즈보다 더 잘 하겠다는 생각은 감히 하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와스프 역의 에반젤린 릴리는 “무엇보다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두 작품과 함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일원이라는 게 기쁘다. 우리 영화는 무엇보다 가족들이 좋아하는 스토리”라고 말했다.

폴 러드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에서의 행동 때문에 가택 연금을 당한 상태다. 집에서 나갈 수 없게 발찌까지 찼다”고 밝혔다.

이날 마블 영화답게 ‘스포일러 주의보’가 내려졌다. 영화사 측은 간담회 전에 공개된 영상에 대한 내용 공개를 절대 말아달라고 취재진에게 부탁했고, 폴 러드와 에반젤린 릴리는 극도로 발언에 주의를 기울였다. 폴 러드는 “혹시라도 말실수를 할까 두렵다. 그러면 여기 어딘가에 있는 마블 경찰이 끌고 나갈 수도 있다.”고 말해 웃음이 일었다.

마블 코믹스에서 소개된 ‘앤트맨’의 과학적(!) 원리는 양자역학과 관련이 있다. 원자보다 더 작은 입자의 세계로 축소되어 시간과 공간이 사라지는 영역을 말한다. 그 때문인지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와 연결되는 ‘어벤저스4’와 결정적인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마블팬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폴 러드는 “나는 전편에서 양자 영역을 경험했다. 그 정도로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폴 러드는 마블영화의 매력에 대해서는 “마블이 영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다. 단지 돈을 벌기 위한 것은 아니다. 케빈 파이기도 어릴 때부터 마블 코믹스를 읽고 자란 팬이라고 한다. 제작진도 팬이다 보니 관객들과 많은 것을 공유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그들은 관객들이 공감하고, 즐기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안다.”고 말했다.

에반젤린 릴리는 ‘앤트맨’만의 특징에 대해 “주인공이 일반인이다. 배경도 우주가 아니라 지구이고, 샌프란시스코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평범하게 태어난 사람이 갑자기 헐크가 되는 게 아니라, 슈트만 있다면 누구나 슈퍼히어로가 될 수 있다는 이런 점들이 현실적이어서 더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에반젤린 릴리는 “타이틀에 여성 히어로의 이름을 처음 올린만큼 이 명예를 잘 이끌어 나가고 싶다. 저 말고도 마블엔 훌륭한 여성 히어로들이 많다. 앞으로도 더 많은 여성 히어로들이 인정받았으면 좋겠다.”며 “이번 영화에서는 악당도 여성이다. 여성 빌런이 여성 히어로와 격돌하는 것도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어벤져스 4에 대한 힌트를 달라는 질문이 나왔다. 예상대로 폴 러드는 “뭔가 말씀을 드리고 싶지만, 사실 아무것도 모른다. 질문에 많이 대답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끝내 비밀을 지켰다. <앤트맨과 와스프>는 7월 4일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서울 라이브컨퍼런스 현장, 대만 홍보투어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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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앤트맨과 와스프 “양자역학에 답이 있다?”
    • 입력 2018-06-14 22: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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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슈퍼히어로 중 ‘사이즈’가 가장 작은 영웅이 여름 극장가를 찾는다. 개미크기의 ‘앤트맨’이다. 지난 2015년, 마블 열풍 속에 개봉된 <앤트맨> 1편은 284만 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대부분의 영화팬이 ‘앤트맨’이 뭔지도, ‘양자역학’이 뭔지도 모르던 시절에 말이다. 올해, 마블 10주년을 맞아 ‘블랙팬서’와 ‘어벤져스:인피니티워’에 이어 <앤트맨>의 속편 <앤트맨과 와스프>가 개봉된다.

6월 개봉을 앞두고 주연배우 폴 러드와 에반젤린 릴리가 한국 취재진을 만났다. 한국에 직접 오지는 않았고 대만 홍보투어 도중 짬을 내어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것이다. 12일 오후, 왕십리CGV에서 진행되었다.

앤트맨과 와스프에는 ‘앤트맨’과 함께 여성 히어로 ‘와스프’가 등장한다. 와스프는 단순한 앤트맨의 조력자가 아닌 주인공으로 등장해 앤트맨과 마블 최초의 액션 콤비를 선보일 예정. 이날 30여 분의 하이라이트 상영에 이어 화상인터뷰(라이브 컨퍼런스)가 진행되었다.

‘앤트맨’을 맡은 폴 러드는 올해 들어 블랙 팬서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이어 개봉되는 소감을 “콘서트로 비유한다면 비틀즈에 이어 우리가 콘서트를 한다는 느낌이다. 우리 노래를 하는 것도 좋지만, 비틀즈보다 더 잘 하겠다는 생각은 감히 하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와스프 역의 에반젤린 릴리는 “무엇보다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두 작품과 함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일원이라는 게 기쁘다. 우리 영화는 무엇보다 가족들이 좋아하는 스토리”라고 말했다.

폴 러드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에서의 행동 때문에 가택 연금을 당한 상태다. 집에서 나갈 수 없게 발찌까지 찼다”고 밝혔다.

이날 마블 영화답게 ‘스포일러 주의보’가 내려졌다. 영화사 측은 간담회 전에 공개된 영상에 대한 내용 공개를 절대 말아달라고 취재진에게 부탁했고, 폴 러드와 에반젤린 릴리는 극도로 발언에 주의를 기울였다. 폴 러드는 “혹시라도 말실수를 할까 두렵다. 그러면 여기 어딘가에 있는 마블 경찰이 끌고 나갈 수도 있다.”고 말해 웃음이 일었다.

마블 코믹스에서 소개된 ‘앤트맨’의 과학적(!) 원리는 양자역학과 관련이 있다. 원자보다 더 작은 입자의 세계로 축소되어 시간과 공간이 사라지는 영역을 말한다. 그 때문인지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와 연결되는 ‘어벤저스4’와 결정적인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마블팬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폴 러드는 “나는 전편에서 양자 영역을 경험했다. 그 정도로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폴 러드는 마블영화의 매력에 대해서는 “마블이 영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다. 단지 돈을 벌기 위한 것은 아니다. 케빈 파이기도 어릴 때부터 마블 코믹스를 읽고 자란 팬이라고 한다. 제작진도 팬이다 보니 관객들과 많은 것을 공유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그들은 관객들이 공감하고, 즐기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안다.”고 말했다.

에반젤린 릴리는 ‘앤트맨’만의 특징에 대해 “주인공이 일반인이다. 배경도 우주가 아니라 지구이고, 샌프란시스코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평범하게 태어난 사람이 갑자기 헐크가 되는 게 아니라, 슈트만 있다면 누구나 슈퍼히어로가 될 수 있다는 이런 점들이 현실적이어서 더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에반젤린 릴리는 “타이틀에 여성 히어로의 이름을 처음 올린만큼 이 명예를 잘 이끌어 나가고 싶다. 저 말고도 마블엔 훌륭한 여성 히어로들이 많다. 앞으로도 더 많은 여성 히어로들이 인정받았으면 좋겠다.”며 “이번 영화에서는 악당도 여성이다. 여성 빌런이 여성 히어로와 격돌하는 것도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어벤져스 4에 대한 힌트를 달라는 질문이 나왔다. 예상대로 폴 러드는 “뭔가 말씀을 드리고 싶지만, 사실 아무것도 모른다. 질문에 많이 대답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끝내 비밀을 지켰다. <앤트맨과 와스프>는 7월 4일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서울 라이브컨퍼런스 현장, 대만 홍보투어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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