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대북 제재 해제 시점 ‘이견’?

입력 2018.06.15 (07:05) 수정 2018.06.1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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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장관은 바로 중국으로 넘어갔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중국에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기 위해선데요,

대북재제 해제 시점 등에 이견이 있어 보이는데, 조율이 잘 됐을까요?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전해온 소식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달성되지 않을 위험이 여전하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완전한 비핵화 이후에야 대북 제재 해제가 이뤄질 것이라며 중국도 제재 해제의 '적절한 시점'에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제재 완화와 경제적 지원은 완전한 비핵화 이후에나 일어날 것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하지만 왕이 외교부장은 관련 질문에 명확하게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이 질문에 대해서는 사실 폼페이오 장관이 답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미국이 북한과 깊이있는 대화를 나눴기 때문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히려 대북 제재 완화 내지 해제를 시사하는 얘길 반복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제재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각국은 외교적 대화 노력을 지지하고 협조해야 합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한발 더 나가는 분위기입니다.

글로벌타임스는 북한의 경제 지원을 위해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놨습니다.

러시아도 중국과 비슷한 입장을 밝히고 있는 만큼,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시작되면 대북제재 조정 문제가 새로운 갈등 요소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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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대북 제재 해제 시점 ‘이견’?
    • 입력 2018-06-15 07:08:27
    • 수정2018-06-15 07: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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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장관은 바로 중국으로 넘어갔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중국에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기 위해선데요,

대북재제 해제 시점 등에 이견이 있어 보이는데, 조율이 잘 됐을까요?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전해온 소식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달성되지 않을 위험이 여전하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완전한 비핵화 이후에야 대북 제재 해제가 이뤄질 것이라며 중국도 제재 해제의 '적절한 시점'에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제재 완화와 경제적 지원은 완전한 비핵화 이후에나 일어날 것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하지만 왕이 외교부장은 관련 질문에 명확하게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이 질문에 대해서는 사실 폼페이오 장관이 답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미국이 북한과 깊이있는 대화를 나눴기 때문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히려 대북 제재 완화 내지 해제를 시사하는 얘길 반복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제재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각국은 외교적 대화 노력을 지지하고 협조해야 합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한발 더 나가는 분위기입니다.

글로벌타임스는 북한의 경제 지원을 위해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놨습니다.

러시아도 중국과 비슷한 입장을 밝히고 있는 만큼,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시작되면 대북제재 조정 문제가 새로운 갈등 요소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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