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취업자 7만 명 대 그쳐…청년실업률 10.5% ‘최고’

입력 2018.06.15 (08:24) 수정 2018.06.1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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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연속 10만 명대에 머물던 취업자 증가 폭이 지난달에는 10만 명 밑으로 추락하며 더 악화됐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오늘(15일)5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06만 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7만 2천 명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이는 2010년 1월 1만 명이 줄어든 이후 8년 4개월 만에 가장 저조한 기록으로, 석 달 연속 이어오던 신규 취업자 수 10만 명 선도 무너진 것입니다.

취업자 증가 폭이 넉 달 연속 20만 명대를 하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2008년 9월부터 2010년 2월까지 취업자 증가 폭은 10만 명 대에 머물거나 더 낮았고 뒷걸음질 치기도 했습니다.

제조업 취업자는 자동차 등 산업 구조조정 여파로 1년 전보다 7만 9천 명 줄어들며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교육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 등에서도 취업자 수가 줄었습니다.

고용률은 61.3%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실업자는 112만 1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 6천 명 늘었습니다.

실업률은 4.0%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이는 5월 기준으로 2000년 4.1%를 기록한 이후 1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10.5%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나 상승했습니다. 이는 공무원 시험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경제활동참가인구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10대 후반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어 전체 취업자 수가 과거만큼 증가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자동차·조선 등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 수가 줄었고 집중호우 영향으로 건설업 일용직 감소 폭도 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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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6-15 08:50:36
    경제
석 달 연속 10만 명대에 머물던 취업자 증가 폭이 지난달에는 10만 명 밑으로 추락하며 더 악화됐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오늘(15일)5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06만 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7만 2천 명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이는 2010년 1월 1만 명이 줄어든 이후 8년 4개월 만에 가장 저조한 기록으로, 석 달 연속 이어오던 신규 취업자 수 10만 명 선도 무너진 것입니다.

취업자 증가 폭이 넉 달 연속 20만 명대를 하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2008년 9월부터 2010년 2월까지 취업자 증가 폭은 10만 명 대에 머물거나 더 낮았고 뒷걸음질 치기도 했습니다.

제조업 취업자는 자동차 등 산업 구조조정 여파로 1년 전보다 7만 9천 명 줄어들며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교육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 등에서도 취업자 수가 줄었습니다.

고용률은 61.3%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실업자는 112만 1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 6천 명 늘었습니다.

실업률은 4.0%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이는 5월 기준으로 2000년 4.1%를 기록한 이후 1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10.5%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나 상승했습니다. 이는 공무원 시험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경제활동참가인구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10대 후반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어 전체 취업자 수가 과거만큼 증가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자동차·조선 등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 수가 줄었고 집중호우 영향으로 건설업 일용직 감소 폭도 컸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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