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선인, 생방송 중 ‘인터뷰 중단’ 태도 논란

입력 2018.06.15 (09:41) 수정 2018.06.1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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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가 끝난 뒤에도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인터뷰 태도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당선 확정 직후 '사생활 의혹'과 관련된 질문이 이어지자, 답변을 회피하거나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는데, 급기야 생방송 도중 갑자기 인터뷰를 중단하자 네티즌들 거센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거일 직전까지 '여배우 스캔들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던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막상 뚜껑을 열자, 20%p의 큰 격차로 당선됐습니다.

스캔들 논란이 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것을 확인한 순간.

당선확정 직후 인터뷰가 또 다른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시작은 선거기간 논란이 됐던 사생활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부텁니다.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 아까 말씀하셨거든요."]

[이재명/경기도지사 당선인 : "저 그런 얘기한 일 없는데요.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이란 가정을 해서 말한 얘기 없습니다.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고 계신가봐요?"]

그러더니, 갑자기 남은 인터뷰를 모두 취소하라고 지시합니다.

사생활 의혹에 관해서는 묻지 않기로 한 약속을 어겼기 때문이란 겁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당선인 : "대변인! 이거 하고 더 이상 하지마! 엉뚱한 질문을 자꾸 해서 안돼. 약속을 어기기 때문에 다 인터뷰 취소해."]

가까스로 인터뷰는 이어가기로 했지만, 또다시 관련 질문을 할 경우 인터뷰를 먼저 끊겠다고 선언합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당선인 : "내가 끊어버릴 거야. 예의가 없어."]

그러더니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를 생방송 도중 중단합니다.

["선거 막판에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으셨어요. 앞으로 도지사가 되시면...."]

[이재명/경기도지사 당선인 : "네, 감사합니다. 잘 안들리는데요.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태도 논란이 일자 이 당선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나쳤다는 생각이 든다"며, "단 한 군데도 예외 없이 과거 이야기와 근거 없는 이야기를 해 언짢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는 생방송 도중 일방적으로 인터뷰를 거부한 것은 공인으로서 언론의 마땅한 역할을 이해하지 못한 처사라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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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당선인, 생방송 중 ‘인터뷰 중단’ 태도 논란
    • 입력 2018-06-15 09:43:43
    • 수정2018-06-15 13: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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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가 끝난 뒤에도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인터뷰 태도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당선 확정 직후 '사생활 의혹'과 관련된 질문이 이어지자, 답변을 회피하거나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는데, 급기야 생방송 도중 갑자기 인터뷰를 중단하자 네티즌들 거센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거일 직전까지 '여배우 스캔들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던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막상 뚜껑을 열자, 20%p의 큰 격차로 당선됐습니다.

스캔들 논란이 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것을 확인한 순간.

당선확정 직후 인터뷰가 또 다른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시작은 선거기간 논란이 됐던 사생활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부텁니다.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 아까 말씀하셨거든요."]

[이재명/경기도지사 당선인 : "저 그런 얘기한 일 없는데요.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이란 가정을 해서 말한 얘기 없습니다.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고 계신가봐요?"]

그러더니, 갑자기 남은 인터뷰를 모두 취소하라고 지시합니다.

사생활 의혹에 관해서는 묻지 않기로 한 약속을 어겼기 때문이란 겁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당선인 : "대변인! 이거 하고 더 이상 하지마! 엉뚱한 질문을 자꾸 해서 안돼. 약속을 어기기 때문에 다 인터뷰 취소해."]

가까스로 인터뷰는 이어가기로 했지만, 또다시 관련 질문을 할 경우 인터뷰를 먼저 끊겠다고 선언합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당선인 : "내가 끊어버릴 거야. 예의가 없어."]

그러더니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를 생방송 도중 중단합니다.

["선거 막판에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으셨어요. 앞으로 도지사가 되시면...."]

[이재명/경기도지사 당선인 : "네, 감사합니다. 잘 안들리는데요.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태도 논란이 일자 이 당선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나쳤다는 생각이 든다"며, "단 한 군데도 예외 없이 과거 이야기와 근거 없는 이야기를 해 언짢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는 생방송 도중 일방적으로 인터뷰를 거부한 것은 공인으로서 언론의 마땅한 역할을 이해하지 못한 처사라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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