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기업 매출 증가세 둔화…중소기업은 마이너스

입력 2018.06.15 (12:09) 수정 2018.06.15 (13: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올해 1분기 국내 기업의 매출액 증가세가 전체적으로 둔화된 가운데, 중소기업 매출액 증가율은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은행의 오늘(15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을 보면, 올해 1분기 기업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전 분기 매출액증가율 5.7%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습니다. 매출액증가율은 기업의 성장성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특히, 석유제품과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꺾이면서 제조업 분야 매출액증가율이 전 분기 6.3%에서 올해 1분기 3.4%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비제조업 분야는 도소매업종과 해상운임 하락의 영향을 받은 운수 등을 중심으로 매출액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전 분기 4.8%에서 3.4%로 증가폭이 축소됐습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6.8%에서 4.4%로 전 분기보다 매출액증가폭이 줄었으며, 중소기업은 전 분기 0.5%에서 -1.2%로 감소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구조조정과 수출 부진 등을 겪은 자동차산업 불황의 영향으로 하청업체가 많은 중소기업의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수익성은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7%로 전 분기(7.1%)보다 올랐습니다. 기업들이 물건 1천 원 어치를 팔아 77원을 벌었다는 의미입니다.

제조업은 8.8%로 전 분기(8.2%)보다 높았습니다. 고성능 반도체 제품 공급이 늘면서 기계·전기전자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좋아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비제조업은 5.5%에서 5.4%로 다소 하락했습니다.

기업 경영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85.8%로, 시기적으로 미지급배당금이 많아지는 특성상 전 분기(84.7%)에 비해 증가했지만, 차입금의존도는 22.5%에서 22.2%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분기 기업 매출 증가세 둔화…중소기업은 마이너스
    • 입력 2018-06-15 12:09:31
    • 수정2018-06-15 13:06:09
    경제
올해 1분기 국내 기업의 매출액 증가세가 전체적으로 둔화된 가운데, 중소기업 매출액 증가율은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은행의 오늘(15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을 보면, 올해 1분기 기업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전 분기 매출액증가율 5.7%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습니다. 매출액증가율은 기업의 성장성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특히, 석유제품과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꺾이면서 제조업 분야 매출액증가율이 전 분기 6.3%에서 올해 1분기 3.4%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비제조업 분야는 도소매업종과 해상운임 하락의 영향을 받은 운수 등을 중심으로 매출액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전 분기 4.8%에서 3.4%로 증가폭이 축소됐습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6.8%에서 4.4%로 전 분기보다 매출액증가폭이 줄었으며, 중소기업은 전 분기 0.5%에서 -1.2%로 감소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구조조정과 수출 부진 등을 겪은 자동차산업 불황의 영향으로 하청업체가 많은 중소기업의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수익성은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7%로 전 분기(7.1%)보다 올랐습니다. 기업들이 물건 1천 원 어치를 팔아 77원을 벌었다는 의미입니다.

제조업은 8.8%로 전 분기(8.2%)보다 높았습니다. 고성능 반도체 제품 공급이 늘면서 기계·전기전자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좋아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비제조업은 5.5%에서 5.4%로 다소 하락했습니다.

기업 경영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85.8%로, 시기적으로 미지급배당금이 많아지는 특성상 전 분기(84.7%)에 비해 증가했지만, 차입금의존도는 22.5%에서 22.2%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