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조로 1분기 제조업 영업이익률 역대 최고

입력 2018.06.15 (14:37) 수정 2018.06.1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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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제조업체 영업이익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자동차 구조조정 직격탄을 맞은 중소기업은 영업이익률과 매출이 모두 움츠러들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5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을 보면, 올해 1분기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3천324곳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4%였습니다.

제조업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8.8%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5년 1분기 이후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제조업 중에서는 반도체 고성능 제품 공급이 증가하며 기계·전기전자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15.4%로 역대 최고였습니다. 그러나 대표 반도체 제조업체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빼면 전체 산업의 영업이익률이 7.4%에서 5.3%로 2.1%포인트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제조업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5.5%에서 올해 1분기 5.4%로 하락했습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4%에서 7.8%로 상승했으나 중소기업은 5.7%에서 5.3%로 둔화했습니다.

전체 산업의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8.0%에서 올해 1분기 8.2%로 개선됐습니다. 제조업의 세전 순이익률이 지난해 1분기 9.3%에서 올해 1분기 9.7%로 개선됐고, 비제조업은 6.2%에서 6.0%로 둔화했습니다. 대기업은 8.6%에서 8.8%로, 중소기업은 5.0%에서 5.1%로 소폭 개선됐습니다.

제조업 매출 증가율은 전 분기 6.3%에서 3.4%로 떨어졌습니다. 석유제품,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둔화한 영향이 컸습니다. 도소매, 운수 등의 부진으로 비제조업 매출액 증가율도 3.4%로 전 분기(4.8%)보다 축소됐습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매출이 4.4% 증가한 가운데 중소기업은 1.2% 감소했습니다. 중소기업 매출이 감소한 것은 2016년 3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한국은행은 "중소기업 매출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산업이 자동차 등 운송장비"라며 "GM 구조조정 등 운송장비 산업이 좋지 않아 중소기업 타격이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체 산업의 총자산증가율(전 분기 대비)은 1.8%로 지난해 3분기(2.1%)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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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호조로 1분기 제조업 영업이익률 역대 최고
    • 입력 2018-06-15 14:37:47
    • 수정2018-06-15 14:40:31
    경제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제조업체 영업이익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자동차 구조조정 직격탄을 맞은 중소기업은 영업이익률과 매출이 모두 움츠러들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5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을 보면, 올해 1분기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3천324곳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4%였습니다.

제조업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8.8%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5년 1분기 이후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제조업 중에서는 반도체 고성능 제품 공급이 증가하며 기계·전기전자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15.4%로 역대 최고였습니다. 그러나 대표 반도체 제조업체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빼면 전체 산업의 영업이익률이 7.4%에서 5.3%로 2.1%포인트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제조업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5.5%에서 올해 1분기 5.4%로 하락했습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4%에서 7.8%로 상승했으나 중소기업은 5.7%에서 5.3%로 둔화했습니다.

전체 산업의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8.0%에서 올해 1분기 8.2%로 개선됐습니다. 제조업의 세전 순이익률이 지난해 1분기 9.3%에서 올해 1분기 9.7%로 개선됐고, 비제조업은 6.2%에서 6.0%로 둔화했습니다. 대기업은 8.6%에서 8.8%로, 중소기업은 5.0%에서 5.1%로 소폭 개선됐습니다.

제조업 매출 증가율은 전 분기 6.3%에서 3.4%로 떨어졌습니다. 석유제품,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둔화한 영향이 컸습니다. 도소매, 운수 등의 부진으로 비제조업 매출액 증가율도 3.4%로 전 분기(4.8%)보다 축소됐습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매출이 4.4% 증가한 가운데 중소기업은 1.2% 감소했습니다. 중소기업 매출이 감소한 것은 2016년 3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한국은행은 "중소기업 매출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산업이 자동차 등 운송장비"라며 "GM 구조조정 등 운송장비 산업이 좋지 않아 중소기업 타격이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체 산업의 총자산증가율(전 분기 대비)은 1.8%로 지난해 3분기(2.1%)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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