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신규 원전 4기 백지화 의결

입력 2018.06.15 (19:13) 수정 2018.06.1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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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수력원자력이 월성 1호기를 조기에 폐쇄하고, 신규 원전 4기 건설도 백지화하기로 의결했습니다.

한수원 노조 등은 투입된 비용 등을 거론하며 반발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늘 설명회를 열어 운영기간이 남은 월성 1호기를 폐쇄하기로 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재훈/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여러가지 강화된 안전기준이라던가, 계속해서 운전하는 것이 경제성이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저희가 조기폐쇄를 결정을 하게 되었고요."]

경북 경주에 있는 월성 1호기는 1982년 11월 가동에 들어갔으며, 2012년 11월 운영허가가 끝났습니다.

이후 10년 연장운전 승인을 받아 2022년까지 운영할 수 있게 됐는데, 이 과정에서 노후설비 교체와 안전성 강화 등에 5천6백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는 그동안 수차례 예고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월성 1호기를 올해부터 공급물량에서 제외했습니다.

산업부는 월성 1호기를 폐쇄해도 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한수원은 오늘 이사회에서 신규 원전 4기의 건설도 영구중단하기로 의결했습니다.

한수원 노조는 한수원의 설명회장을 찾아 이사회의 결정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윤원석/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 "막대한 국민 혈세를 투입해 안전성을 새롭게 확보한 월성 1호기를 이대로 폐쇄시키는 것은 국가와 국민에게 큰 죄를 짓는 행위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

한수원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와 신규 원전 건설 중단에 따른 합법적이고 정당한 손실은 정부에 보상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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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수원,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신규 원전 4기 백지화 의결
    • 입력 2018-06-15 19:15:25
    • 수정2018-06-15 19: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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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수력원자력이 월성 1호기를 조기에 폐쇄하고, 신규 원전 4기 건설도 백지화하기로 의결했습니다.

한수원 노조 등은 투입된 비용 등을 거론하며 반발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늘 설명회를 열어 운영기간이 남은 월성 1호기를 폐쇄하기로 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재훈/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여러가지 강화된 안전기준이라던가, 계속해서 운전하는 것이 경제성이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저희가 조기폐쇄를 결정을 하게 되었고요."]

경북 경주에 있는 월성 1호기는 1982년 11월 가동에 들어갔으며, 2012년 11월 운영허가가 끝났습니다.

이후 10년 연장운전 승인을 받아 2022년까지 운영할 수 있게 됐는데, 이 과정에서 노후설비 교체와 안전성 강화 등에 5천6백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는 그동안 수차례 예고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월성 1호기를 올해부터 공급물량에서 제외했습니다.

산업부는 월성 1호기를 폐쇄해도 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한수원은 오늘 이사회에서 신규 원전 4기의 건설도 영구중단하기로 의결했습니다.

한수원 노조는 한수원의 설명회장을 찾아 이사회의 결정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윤원석/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 "막대한 국민 혈세를 투입해 안전성을 새롭게 확보한 월성 1호기를 이대로 폐쇄시키는 것은 국가와 국민에게 큰 죄를 짓는 행위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

한수원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와 신규 원전 건설 중단에 따른 합법적이고 정당한 손실은 정부에 보상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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