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경찰에 더 많은 수사 자율성 부여해야”

입력 2018.06.15 (19:17) 수정 2018.06.1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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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경 수사권 조정안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문무일 검찰총장과 이철성 경찰청장 등 수사권 조정에 관여해온 인사들과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찰이 수사에서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문무일 검찰총장을 만나 경찰이 수사에서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소권을 가진 검찰은 사후적·보충적으로 경찰 수사를 통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문 총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우려를 매우 솔직하게 피력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경청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문 총장과 이철성 경찰청장 등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선 국민이 똑같은 내용을 갖고 왜 두 번 조사를 받아야하느냐며 이는 국민 인권 침해고 엄청난 부담이 되풀이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경찰에 검경수사권 조정과 함께 자치경찰을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검찰 수사와 관련한 모두의 인권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면서 대검에 가칭 '인권옹호부'를 신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인권옹호부는 검찰 내 인권보호관 제도 등 흩어진 관련 기관을 대검 차원에서 통일적으로 관리하는 부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차기 해양경찰청장에 조현배 부산지방경찰청장을 내정했습니다.

청와대는 조 신임 청장이 해경의 관할인 바다를 잘 안다는 점과 지역안배 차원에서 인사를 행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할 특검보에 박상융·김대호·최득신 변호사를 각각 임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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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15 19:18:17
    • 수정2018-06-15 19: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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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경 수사권 조정안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문무일 검찰총장과 이철성 경찰청장 등 수사권 조정에 관여해온 인사들과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찰이 수사에서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문무일 검찰총장을 만나 경찰이 수사에서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소권을 가진 검찰은 사후적·보충적으로 경찰 수사를 통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문 총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우려를 매우 솔직하게 피력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경청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문 총장과 이철성 경찰청장 등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선 국민이 똑같은 내용을 갖고 왜 두 번 조사를 받아야하느냐며 이는 국민 인권 침해고 엄청난 부담이 되풀이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경찰에 검경수사권 조정과 함께 자치경찰을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검찰 수사와 관련한 모두의 인권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면서 대검에 가칭 '인권옹호부'를 신설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인권옹호부는 검찰 내 인권보호관 제도 등 흩어진 관련 기관을 대검 차원에서 통일적으로 관리하는 부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차기 해양경찰청장에 조현배 부산지방경찰청장을 내정했습니다.

청와대는 조 신임 청장이 해경의 관할인 바다를 잘 안다는 점과 지역안배 차원에서 인사를 행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할 특검보에 박상융·김대호·최득신 변호사를 각각 임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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