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취업자 수 7만 2천 명…8년여 만에 ‘최저’

입력 2018.06.16 (07:26) 수정 2018.06.1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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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용 사정이 좀처럼 나아지질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신규 취업자 수 증가폭이 8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청년실업률도 역대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업준비 2년 차인 서정민 씨는 이제 외국계 기업에도 지원해 볼 계획입니다.

[서정민/취업 준비생 : "외국계 기업만 보는 건 아니고요. 취업이 어렵다보니까 다양한 정보를 얻기 위해 왔습니다."]

지난달 신규 취업자 수는 7만 2천여 명에 그쳐, 8년여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신규 취업자 수는 지난 2월부터 석 달 연속 10만 명대로 주저앉았는데 10만 명 선도 깨진 겁니다.

학생 수 감소로 교육서비스업에서 가장 많은 9만 8천 명이 줄었고,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에서 7만 9천 명, 도소매업에서도 5만 9천 명이 줄었습니다.

청년 실업률도 10.5%로, 1년 전 보다 1.3%포인트 높아졌습니다.

5월 기준으로 사상 최고칩니다.

고용형태로 보면, 상용직은 32만 명 늘어난 반면, 임시직과 일용직에서는 취업자가 24만 명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최저 임금 인상이 영향을 준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빈현준/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최저임금 시행 자체가 올 1월부터 시행됐다고 보면 사실 과거에 지금보다 더 감소폭이 컸던 시기도 있고 이런 것들을 볼 때는 꼭 그 영향인지는 저희는 조금 판단하기는 좀 어렵고요."]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안정된 일자리가 늘었다며 일자리 질이 개선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밝혔지만, 줄어든 불안한 형태의 일자리는 대부분 저소득층의 몫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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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취업자 수 7만 2천 명…8년여 만에 ‘최저’
    • 입력 2018-06-16 07:28:58
    • 수정2018-06-16 07: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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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용 사정이 좀처럼 나아지질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신규 취업자 수 증가폭이 8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청년실업률도 역대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업준비 2년 차인 서정민 씨는 이제 외국계 기업에도 지원해 볼 계획입니다.

[서정민/취업 준비생 : "외국계 기업만 보는 건 아니고요. 취업이 어렵다보니까 다양한 정보를 얻기 위해 왔습니다."]

지난달 신규 취업자 수는 7만 2천여 명에 그쳐, 8년여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신규 취업자 수는 지난 2월부터 석 달 연속 10만 명대로 주저앉았는데 10만 명 선도 깨진 겁니다.

학생 수 감소로 교육서비스업에서 가장 많은 9만 8천 명이 줄었고, 구조조정 여파로 제조업에서 7만 9천 명, 도소매업에서도 5만 9천 명이 줄었습니다.

청년 실업률도 10.5%로, 1년 전 보다 1.3%포인트 높아졌습니다.

5월 기준으로 사상 최고칩니다.

고용형태로 보면, 상용직은 32만 명 늘어난 반면, 임시직과 일용직에서는 취업자가 24만 명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최저 임금 인상이 영향을 준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빈현준/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최저임금 시행 자체가 올 1월부터 시행됐다고 보면 사실 과거에 지금보다 더 감소폭이 컸던 시기도 있고 이런 것들을 볼 때는 꼭 그 영향인지는 저희는 조금 판단하기는 좀 어렵고요."]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안정된 일자리가 늘었다며 일자리 질이 개선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밝혔지만, 줄어든 불안한 형태의 일자리는 대부분 저소득층의 몫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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