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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보다 아름다운 그들의 밤…‘미드나잇 선’
입력 2018.06.16 (08:03) 수정 2018.06.16 (08:04) 연합뉴스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는 1996년 발표된 그룹 코나의 2.5집 'Overlap'의 타이틀곡이다. 감미로운 룸바 리듬이 돋보이는 곡으로 지금도 여름이면 길거리나 라디오에서 한 번쯤 들을 수 있다.

할리우드 선남선녀의 로맨스물 '미드나잇 선'을 한 줄로 설명하기에 이 노래 제목보다 좋은 표현은 없을 듯하다.

색소피부건조증(XP·Xeroderma pigmentosum)이라는 희소병을 앓는 소녀와 그녀에게 한눈에 반한 소년, 햇빛을 피해 밤에만 만날 수 있는 두 사람, 허락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한부 만남까지.

신데렐라와 라푼젤을 섞어놓은 듯한 동화 같은 스토리다. 지나치게 작위적이라고 할 정도로 로맨스 물의 전형적인 요소를 버무렸지만 진부하게 흐르지 않고 선남선녀의 사랑 이야기가 풋풋하게 다가온다.

어린 시절 엄마를 교통사고로 잃은 '케이티'는 100만 명 중 1명에게서만 발견되는 색소피부건조증(XP)을 앓고 있다. XP 환자는 태양에 노출되면 자외선이 DNA를 파괴해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등이 발병하며 대부분 20세 전 사망한다.

케이티는 낮에는 특수 코팅된 방에서 지내고 밤에만 외출이 허락된다. 그녀에게는 엄마가 남겨준 기타와 10년째 창문 너머로 바라본 소년 '찰리'가 세상의 빛이다.

어느 날 작은 기차역에서 엄마의 기타를 매고 한밤의 버스킹을 하던 케이티 앞에 찰리가 나타나고 찰리도 운명처럼 한눈에 그녀에게 반한다.

두 사람은 매일 밤 함께 꿈같은 시간을 보내지만 가장 행복한 순간 잔인한 운명이 덮쳐온다.

영화의 원작은 2006년 제작된 일본 영화 '태양의 노래'다. 국내에도 2007년 개봉됐고 10년 만인 지난해 3월 재개봉된 바 있다. 또 2010년 소녀시대 멤버인 태연이 여주인공 역을 맡은 동명의 뮤지컬이 제작되기도 했다.

원작에서는 두 사람의 사랑뿐 아니라 음악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일본판에서는 여주인공역을 싱어송라이터 유이(YUI)가 맡아 모든 노래를 직접 작사·작곡했다.

할리우드판의 여주인공 케이티 역시 싱어송라이터인 벨라 손이 연기했다. 벨라 손은 여섯 살이던 2003년 '붙어야 산다'로 스크린에 데뷔했고 TV시리즈 '페이머스 인 러브'를 통해 브라운관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스콧 스피어 감독은 제작노트에서 "이 영화의 가장 큰 요소는 음악이다. 영화를 위해 작곡한 곡들은 캐릭터를 완성해 가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음악이 영화를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찰리역은 패트릭 슈워제네거가 캐스팅됐다. 아버지가 누구인지 성만으로도 능히 짐작할 수 있을 듯하다.

최근 심장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터미네이터'와 달리 그 아들은 미소년에 가깝다. 우락부락한 근육보다는 훤칠한 키와 훈훈한 외모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촬영에 들어가는 아들에게 "모든 배우와 스태프가 의지해야 할 가족이고 맡은바 최선을 다하면 나머지는 모두가 함께 만들어줄 것"이라고 충고했다고 한다. 21일 개봉하며 12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낮보다 아름다운 그들의 밤…‘미드나잇 선’
    • 입력 2018-06-16 08:03:57
    • 수정2018-06-16 08:04:41
    연합뉴스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는 1996년 발표된 그룹 코나의 2.5집 'Overlap'의 타이틀곡이다. 감미로운 룸바 리듬이 돋보이는 곡으로 지금도 여름이면 길거리나 라디오에서 한 번쯤 들을 수 있다.

할리우드 선남선녀의 로맨스물 '미드나잇 선'을 한 줄로 설명하기에 이 노래 제목보다 좋은 표현은 없을 듯하다.

색소피부건조증(XP·Xeroderma pigmentosum)이라는 희소병을 앓는 소녀와 그녀에게 한눈에 반한 소년, 햇빛을 피해 밤에만 만날 수 있는 두 사람, 허락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한부 만남까지.

신데렐라와 라푼젤을 섞어놓은 듯한 동화 같은 스토리다. 지나치게 작위적이라고 할 정도로 로맨스 물의 전형적인 요소를 버무렸지만 진부하게 흐르지 않고 선남선녀의 사랑 이야기가 풋풋하게 다가온다.

어린 시절 엄마를 교통사고로 잃은 '케이티'는 100만 명 중 1명에게서만 발견되는 색소피부건조증(XP)을 앓고 있다. XP 환자는 태양에 노출되면 자외선이 DNA를 파괴해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등이 발병하며 대부분 20세 전 사망한다.

케이티는 낮에는 특수 코팅된 방에서 지내고 밤에만 외출이 허락된다. 그녀에게는 엄마가 남겨준 기타와 10년째 창문 너머로 바라본 소년 '찰리'가 세상의 빛이다.

어느 날 작은 기차역에서 엄마의 기타를 매고 한밤의 버스킹을 하던 케이티 앞에 찰리가 나타나고 찰리도 운명처럼 한눈에 그녀에게 반한다.

두 사람은 매일 밤 함께 꿈같은 시간을 보내지만 가장 행복한 순간 잔인한 운명이 덮쳐온다.

영화의 원작은 2006년 제작된 일본 영화 '태양의 노래'다. 국내에도 2007년 개봉됐고 10년 만인 지난해 3월 재개봉된 바 있다. 또 2010년 소녀시대 멤버인 태연이 여주인공 역을 맡은 동명의 뮤지컬이 제작되기도 했다.

원작에서는 두 사람의 사랑뿐 아니라 음악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일본판에서는 여주인공역을 싱어송라이터 유이(YUI)가 맡아 모든 노래를 직접 작사·작곡했다.

할리우드판의 여주인공 케이티 역시 싱어송라이터인 벨라 손이 연기했다. 벨라 손은 여섯 살이던 2003년 '붙어야 산다'로 스크린에 데뷔했고 TV시리즈 '페이머스 인 러브'를 통해 브라운관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스콧 스피어 감독은 제작노트에서 "이 영화의 가장 큰 요소는 음악이다. 영화를 위해 작곡한 곡들은 캐릭터를 완성해 가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음악이 영화를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찰리역은 패트릭 슈워제네거가 캐스팅됐다. 아버지가 누구인지 성만으로도 능히 짐작할 수 있을 듯하다.

최근 심장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터미네이터'와 달리 그 아들은 미소년에 가깝다. 우락부락한 근육보다는 훤칠한 키와 훈훈한 외모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촬영에 들어가는 아들에게 "모든 배우와 스태프가 의지해야 할 가족이고 맡은바 최선을 다하면 나머지는 모두가 함께 만들어줄 것"이라고 충고했다고 한다. 21일 개봉하며 12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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