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북미 정상 통화 예고에 “최고위급 상시 대화 채널 마련 의미”

입력 2018.06.16 (10:56) 수정 2018.06.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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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미국 시간 17일 직접 통화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북미 정상 간에 상시적 대화 채널이 마련됐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오늘(16일) KBS와 통화에서 북한과 미국 정상이 현안에 대해 수시로 얘기할 수 있다는 것은 관계 진전의 상징적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비핵화와 체제 보장에 대한 북미 정상 간 합의가 이뤄졌어도 앞으로 구체적 과정에 많은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북미 정상 간 핫라인 가동으로 실무 협상 단위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풀어갈 수 있는 틀이 마련됐다는 것은 큰 의미라고 평가했습니다.

청와대는 실제 트럼프 대통령 예고 대로 북미 정상 간의 통화가 이뤄지면 싱가포르 회담에서 채택한 공동성명 이행과 관련한 논의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미 정상 간에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합의 내용을 진지하게 잘 이행해 가자는 약속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하면서도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실제 통화가 이뤄져 봐야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청와대 또다른 핵심 관계자는 북미 간 실질적인 비핵화를 위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북한 측 고위인사 간 후속협상을 진행하기로 한 만큼 이와 관련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북미 정상 간 실제 통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따로 입장을 낼 시기가 아니라며 결과가 나오면 그 때 청와대 차원의 견해를 발표할 지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등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자신에게 바로 연결될 수 있는 직통 전화번호를 전달했으며, 미국 현지 시간 17일 전화 통화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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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16 10:56:40
    • 수정2018-06-16 11: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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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미국 시간 17일 직접 통화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북미 정상 간에 상시적 대화 채널이 마련됐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오늘(16일) KBS와 통화에서 북한과 미국 정상이 현안에 대해 수시로 얘기할 수 있다는 것은 관계 진전의 상징적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비핵화와 체제 보장에 대한 북미 정상 간 합의가 이뤄졌어도 앞으로 구체적 과정에 많은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북미 정상 간 핫라인 가동으로 실무 협상 단위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풀어갈 수 있는 틀이 마련됐다는 것은 큰 의미라고 평가했습니다.

청와대는 실제 트럼프 대통령 예고 대로 북미 정상 간의 통화가 이뤄지면 싱가포르 회담에서 채택한 공동성명 이행과 관련한 논의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미 정상 간에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합의 내용을 진지하게 잘 이행해 가자는 약속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하면서도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실제 통화가 이뤄져 봐야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청와대 또다른 핵심 관계자는 북미 간 실질적인 비핵화를 위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북한 측 고위인사 간 후속협상을 진행하기로 한 만큼 이와 관련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북미 정상 간 실제 통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따로 입장을 낼 시기가 아니라며 결과가 나오면 그 때 청와대 차원의 견해를 발표할 지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등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자신에게 바로 연결될 수 있는 직통 전화번호를 전달했으며, 미국 현지 시간 17일 전화 통화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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