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성추행 사진’ 국과수 검증 완료…경찰 “조작 여부 확인 안돼”

입력 2018.06.16 (11:52) 수정 2018.06.16 (15: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성이 증거로 제시한 사진과 이메일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검증이 완료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정 전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가 범행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라며 제출한 사진과 이메일의 검증 결과를 최근 국과수로부터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국과수 검증 결과에 대해선 "사진의 조작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현재 단계에선 사진이 조작됐는지 아닌지를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A씨는 지난 3월 당시 정 전 의원과 진실공방을 벌이던 과정에서 성추행의 증거라며, 2011년 12월 정 전 의원을 기다리면서 호텔 식당에서 찍어 SNS에 올렸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또 성추행 피해를 당한 직후 관련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남자친구에게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정 전 의원은 A씨의 폭로를 최초 보도한 인터넷 언론사 프레시안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했고, 프레시안도 정 전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이후 해당 호텔 음식점에서 자신의 신용카드로 결제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프레시안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정계를 은퇴했습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A씨가 제출한 사진의 출처가 SNS이어서 진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지난 4월, 국과수에 검증을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회신 결과를 토대로 정 전 의원에 대한 혐의 적용 등 법리 검토를 마친 뒤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봉주 성추행 사진’ 국과수 검증 완료…경찰 “조작 여부 확인 안돼”
    • 입력 2018-06-16 11:52:41
    • 수정2018-06-16 15:27:21
    사회
정봉주 전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성이 증거로 제시한 사진과 이메일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검증이 완료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정 전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가 범행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라며 제출한 사진과 이메일의 검증 결과를 최근 국과수로부터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국과수 검증 결과에 대해선 "사진의 조작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현재 단계에선 사진이 조작됐는지 아닌지를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A씨는 지난 3월 당시 정 전 의원과 진실공방을 벌이던 과정에서 성추행의 증거라며, 2011년 12월 정 전 의원을 기다리면서 호텔 식당에서 찍어 SNS에 올렸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또 성추행 피해를 당한 직후 관련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남자친구에게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정 전 의원은 A씨의 폭로를 최초 보도한 인터넷 언론사 프레시안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했고, 프레시안도 정 전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이후 해당 호텔 음식점에서 자신의 신용카드로 결제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프레시안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정계를 은퇴했습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A씨가 제출한 사진의 출처가 SNS이어서 진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지난 4월, 국과수에 검증을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회신 결과를 토대로 정 전 의원에 대한 혐의 적용 등 법리 검토를 마친 뒤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