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00억 달러’ 규모 제품 관세 부과…중국도 맞불 관세

입력 2018.06.16 (17:00) 수정 2018.06.1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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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 추가 관세를 강행하기로 하자 중국도 곧바로 같은 규모의 맞불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면서 세계 경제에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은 미국의 관세 부과 발표가 나온 직후인 오늘 새벽 미국과 동등한 규모의 보복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659개 품목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농산품, 자동차, 수산물을 포함한 340억 달러 규모 545개 품목에 대해서는 다음달 6일부터 관세를 매긴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화학 공업품, 의료 설비, 에너지 제품 등 114개 품목의 시행일은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조치는 세계무역기구 WTO 규정과 중미 경제 무역협상의 공동 인식을 위배했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에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간의 무역은 오랫동안 매우 불공평했고 특히 지적 재산권과 기술 분야에서 불공정한 관행이 계속됐다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습니다.

관세부과 대상 품목은 810여 개로 중국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첨단기술 제품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또 중국이 미국산 제품이나 서비스에 관세 조치나 비관세 장벽을 설정하면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유럽연합도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산 청바지와 위스키에 보복관세를 매기기로 결정하는 등 미국발 무역갈등으로 세계 경제가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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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500억 달러’ 규모 제품 관세 부과…중국도 맞불 관세
    • 입력 2018-06-16 17:01:40
    • 수정2018-06-16 17: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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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 추가 관세를 강행하기로 하자 중국도 곧바로 같은 규모의 맞불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면서 세계 경제에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은 미국의 관세 부과 발표가 나온 직후인 오늘 새벽 미국과 동등한 규모의 보복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659개 품목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농산품, 자동차, 수산물을 포함한 340억 달러 규모 545개 품목에 대해서는 다음달 6일부터 관세를 매긴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화학 공업품, 의료 설비, 에너지 제품 등 114개 품목의 시행일은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조치는 세계무역기구 WTO 규정과 중미 경제 무역협상의 공동 인식을 위배했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에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간의 무역은 오랫동안 매우 불공평했고 특히 지적 재산권과 기술 분야에서 불공정한 관행이 계속됐다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습니다.

관세부과 대상 품목은 810여 개로 중국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첨단기술 제품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또 중국이 미국산 제품이나 서비스에 관세 조치나 비관세 장벽을 설정하면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유럽연합도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산 청바지와 위스키에 보복관세를 매기기로 결정하는 등 미국발 무역갈등으로 세계 경제가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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