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모두 차렷 자세로 경청?!” 김정은 부러운 트럼프?

입력 2018.06.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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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이 부러운 것일까요. 트럼프 대통령의 ‘농담’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북미회담을 마치고 온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 뉴스의 ‘폭스 앤드 프렌즈(Fox and Friends)’와의 즉석 인터뷰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그는 북한의 최고 지도자”라며 “아주 강력한 지도자”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김정은이 말할 때, 그의 사람들은 자세를 바로 하고 경청한다”고 설명하며 “나의 사람들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발언에 미국 언론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독재자에 대해 부러움을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북미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칭찬을 쏟아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매우 재능 있는 사람(very talented man)”, “똑똑한 젊은이(smart guy)”, “뛰어난 협상가(very good negotiator)” 등의 표현으로 김 위원장을 평가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각에 트럼프 대통령은 발끈합니다.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 후, 발언의 의미를 묻는 CNN 기자에게 “농담인데, 비꼬아 말한 것을 이해하지 못하느냐”며 쏘아붙였습니다. 이어 소속을 묻고는 “CNN 소속이라니! 당신이 최악”이라며 되레 기자에게 면박을 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진담 같은 농담은 또 있습니다.

지난 14일 워싱턴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농담’을 전했습니다. 북한 관영 방송을 본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도 북한 TV 앵커만큼 칭찬에 후하지 않다”며 “이 여성 앵커가 미국 방송국에 취직해야 한다”고 했다는 겁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짜 뉴스’라고 비난하지 않는 언론사입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국제안보협력센터(CISC)에서 활동하는 학자 에이미 세거트는 “트럼프는 정의가 아닌 힘의 가치를 믿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발언이 이토록 불안한 것은 거기에서 미국의 가치가 아닌 미국의 국력을 투사하는 것을 신봉하는 대통령이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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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18 17: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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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이 부러운 것일까요. 트럼프 대통령의 ‘농담’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북미회담을 마치고 온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 뉴스의 ‘폭스 앤드 프렌즈(Fox and Friends)’와의 즉석 인터뷰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그는 북한의 최고 지도자”라며 “아주 강력한 지도자”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김정은이 말할 때, 그의 사람들은 자세를 바로 하고 경청한다”고 설명하며 “나의 사람들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발언에 미국 언론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독재자에 대해 부러움을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북미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칭찬을 쏟아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매우 재능 있는 사람(very talented man)”, “똑똑한 젊은이(smart guy)”, “뛰어난 협상가(very good negotiator)” 등의 표현으로 김 위원장을 평가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각에 트럼프 대통령은 발끈합니다.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 후, 발언의 의미를 묻는 CNN 기자에게 “농담인데, 비꼬아 말한 것을 이해하지 못하느냐”며 쏘아붙였습니다. 이어 소속을 묻고는 “CNN 소속이라니! 당신이 최악”이라며 되레 기자에게 면박을 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진담 같은 농담은 또 있습니다.

지난 14일 워싱턴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농담’을 전했습니다. 북한 관영 방송을 본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도 북한 TV 앵커만큼 칭찬에 후하지 않다”며 “이 여성 앵커가 미국 방송국에 취직해야 한다”고 했다는 겁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짜 뉴스’라고 비난하지 않는 언론사입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국제안보협력센터(CISC)에서 활동하는 학자 에이미 세거트는 “트럼프는 정의가 아닌 힘의 가치를 믿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발언이 이토록 불안한 것은 거기에서 미국의 가치가 아닌 미국의 국력을 투사하는 것을 신봉하는 대통령이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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