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1박 2일 중국 방문…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 예정

입력 2018.06.19 (16:09) 수정 2018.06.1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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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을 한 지 일주일만에 오늘 베이징을 전격 방문했다.

KBS 취재진은 한국시간 오늘 오전 11시,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 3번 터미널 상공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 1호가 활주로에 착륙하는 장면을 포착했고, 이보다 앞서 오전 8시에는 김 위원장의 전용차 등이 실린 것으로 보이는 화물기(일류신 76)가 서우두 공항 2번 터미널에 착륙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 CCTV와 인민일보는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오전 특별기 편으로 평양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오늘부터 내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속보로 전했다.

공항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곧바로 앞서 도착한 자신의 전용 차량을 타고 삼엄한 경비 속에 공항을 출발해 중국 국빈관인 조어대로 향했다. KBS 취재진은 김 위원장 등 방중단이 국무위원장 휘장이 새겨진 차량 2대로 움직인 것으로 미뤄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나
다른 고위 인사도 동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이동 과정에 공항에서 베이징 시내로 들어오는 도로가 통제됐고 숙소인 조어대 일대는 검문검색이 대폭 강화됐다. 또, 인민대회당이 있는 천안문광장은 일반 관광객의 출입이 통제됐다.

중국 언론들은 김 위원장이 오늘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나 북중 정상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 자리에서 북미 정상회담 결과와 향후 한반도 정세와 관련된 의견을 교환하고, 비핵화와 체제 보장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의 방북을 요청하고, 대북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중국의 경제 지원을 얻어내면서 대미 협상에 중국이라는 지렛대를 이용하려는 목적으로 방중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또, 남북미 3국이 추진하고 있는 종전 선언에 중국이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으로 북중 정상은 지난 3월 25일~28일 베이징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고 지난달 7~8일 다롄에서 회동한 데 이어 3개월도 안 돼 세 차례나 만나게 됐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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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위원장 1박 2일 중국 방문…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 예정
    • 입력 2018-06-19 16:09:30
    • 수정2018-06-19 16:12:39
    국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을 한 지 일주일만에 오늘 베이징을 전격 방문했다.

KBS 취재진은 한국시간 오늘 오전 11시,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 3번 터미널 상공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 1호가 활주로에 착륙하는 장면을 포착했고, 이보다 앞서 오전 8시에는 김 위원장의 전용차 등이 실린 것으로 보이는 화물기(일류신 76)가 서우두 공항 2번 터미널에 착륙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 CCTV와 인민일보는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오전 특별기 편으로 평양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오늘부터 내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속보로 전했다.

공항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곧바로 앞서 도착한 자신의 전용 차량을 타고 삼엄한 경비 속에 공항을 출발해 중국 국빈관인 조어대로 향했다. KBS 취재진은 김 위원장 등 방중단이 국무위원장 휘장이 새겨진 차량 2대로 움직인 것으로 미뤄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나
다른 고위 인사도 동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이동 과정에 공항에서 베이징 시내로 들어오는 도로가 통제됐고 숙소인 조어대 일대는 검문검색이 대폭 강화됐다. 또, 인민대회당이 있는 천안문광장은 일반 관광객의 출입이 통제됐다.

중국 언론들은 김 위원장이 오늘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나 북중 정상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 자리에서 북미 정상회담 결과와 향후 한반도 정세와 관련된 의견을 교환하고, 비핵화와 체제 보장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의 방북을 요청하고, 대북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중국의 경제 지원을 얻어내면서 대미 협상에 중국이라는 지렛대를 이용하려는 목적으로 방중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또, 남북미 3국이 추진하고 있는 종전 선언에 중국이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으로 북중 정상은 지난 3월 25일~28일 베이징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고 지난달 7~8일 다롄에서 회동한 데 이어 3개월도 안 돼 세 차례나 만나게 됐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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