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방중 이틀째…‘경제 행보’

[앵커]

중국 방문 이틀째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일행은 중국농업과학원과 기초설비투자공사를 방문하고 오늘 평양으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진우 특파원 ,김정은 위원장이 베이징에 와서 경제 행보를 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김정은 위원장 일행이 오늘 오전 중국 농업과학원 쪽에서 나오는 모습이 목격됐고, 그 일대 경비가 강화됐다는 얘기가 중국 누리꾼들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 일행은 어젯밤 늦게까지 시진핑 주석과 만찬 연회를 함께 한 뒤 숙소인 조어대에서 하룻밤을 묵고, 오늘 오전 일찍 나와 농업과학원으로 갔습니다.

중국 농업과학원은 지난달 박태성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대규모 친선 참관단을 이끌고 방문했던 곳으로, 식량 문제 해결이 시급한 북한으로서는 중국 농업 기술 현황 참관과 경제협력 논의를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농업과학원 방문 후 조어대로 돌아온 김 위원장은 중국 고위 인사와 오찬 겸 회담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고위 인사가 시진핑 주석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베이징시기초설비투자공사를 방문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초설비투자공사는 국유자산관리위원회가 출자한 회사로 사회 기반 시설 건설과 투자 관리를 하는 회삽니다.

여기서 사회주의 체제하에서의 경제 개발 모델을 배우는 것과 동시에 자신의 경제 행보를 외부에 알리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대사관 직원들을 격려하는 행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행사 후 공항으로 이동해 전용기 참매 1호를 타고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