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 금감원에 삼바 감리조치안 보완 요청

입력 2018.06.21 (10:45) 수정 2018.06.21 (14: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 회계 의혹과 관련해 회계감리 조치안을 일부 보완해달라고 금융감독원에 요청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21일) "증선위가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판단 변경을 둘러싼 지적 내용과 연도별 재무제표 시정 방향이 더 구체화할 수 있도록 기존 조치안을 일부 보완해 줄 것을 금감원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증선위는 해당 부분에 대한 금감원 수정 안건이 제출되면 이미 증선위에서 여러 차례 논의한 기존 조치안과 병합해 수정안을 심의할 계획입니다.

다만 기존 조치안에 대한 감리위 심의 시 2014년 이전 기간 회계처리 방법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해 수정안에 대해서는 감리위 심의를 생략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애초부터 회계처리를 잘못했다가 나중에 바로잡은 것이기 때문에 고의성은 없다는 판단 근거로 삼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참여연대는 이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증선위는 조치안에 대해 옮고 그름을 판정하면 된다"며 "증선위가 마치 경찰 수사를 지휘하는 검찰로 착각하는 듯하며 이번 결정은 월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증선위가 맹목적으로 검찰 고발 조치를 저지한다면 독자적으로 검찰 고발에 나설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증선위의 최종 결정은 금감원의 안건 작성에 일정 시간이 소요되고 이에 대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의견을 청취해야 하므로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증선위는 다음달 4일 예정된 차기 정례회의 후 필요한 경우 임시회의를 개최해 다음달 중순까지는 안건 처리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심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증선위, 금감원에 삼바 감리조치안 보완 요청
    • 입력 2018-06-21 10:45:03
    • 수정2018-06-21 14:09:08
    경제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 회계 의혹과 관련해 회계감리 조치안을 일부 보완해달라고 금융감독원에 요청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21일) "증선위가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판단 변경을 둘러싼 지적 내용과 연도별 재무제표 시정 방향이 더 구체화할 수 있도록 기존 조치안을 일부 보완해 줄 것을 금감원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증선위는 해당 부분에 대한 금감원 수정 안건이 제출되면 이미 증선위에서 여러 차례 논의한 기존 조치안과 병합해 수정안을 심의할 계획입니다.

다만 기존 조치안에 대한 감리위 심의 시 2014년 이전 기간 회계처리 방법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해 수정안에 대해서는 감리위 심의를 생략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애초부터 회계처리를 잘못했다가 나중에 바로잡은 것이기 때문에 고의성은 없다는 판단 근거로 삼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참여연대는 이와 관련해 논평을 내고 "증선위는 조치안에 대해 옮고 그름을 판정하면 된다"며 "증선위가 마치 경찰 수사를 지휘하는 검찰로 착각하는 듯하며 이번 결정은 월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증선위가 맹목적으로 검찰 고발 조치를 저지한다면 독자적으로 검찰 고발에 나설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증선위의 최종 결정은 금감원의 안건 작성에 일정 시간이 소요되고 이에 대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의견을 청취해야 하므로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증선위는 다음달 4일 예정된 차기 정례회의 후 필요한 경우 임시회의를 개최해 다음달 중순까지는 안건 처리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심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