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모스크바 도착…러 국빈 방문 시작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2박 4일 간의 러시아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러 정상회담과 러시아 의회 연설은 물론,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도 현장에서 응원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 모스크바에 도착해 19년 만에 이뤄진 러시아 국빈 방문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러시아 하원을 방문해 블로딘 의장을 비롯한 주요 정당 대표들과 면담한 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의회에서 연설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 회담하고 한러 우호 친선의 밤 행사에 참석합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 크렘린 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취임 후 세번 째 한러 정상회담을 갖고 국빈 만찬도 함께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러시아의 탄탄한 지지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러 정상은 아울러 한반도 평화 체제가 정착될 경우에 대비해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한 남북러 '3국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 대통령은 모레, 로스토프나도누로 이동해 러시아 월드컵 예선 2차전 멕시코 전을 현장에서 직접 응원하고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입니다.

KBS 한국방송은 오늘 밤 8시 반부터 시작되는 문 대통령의 러시아 하원 연설을 인터넷 뉴스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