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뒤 남북 적십자회담…‘8·15 이산 상봉’ 논의

입력 2018.06.22 (09:30) 수정 2018.06.2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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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적십자회담이 오늘 북한 금강산에서 열립니다.

8.15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형식과 규모를 결정할 예정인데요.

남북회담본부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허효진 기자, 회담이 곧 시작되죠?

[리포트]

적십자회담은 잠시 뒤인 오전 10시 금강산 호텔에서 열립니다.

앞서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비롯한 우리측 대표단은 오전 8시 20분쯤 군사분계선을 넘었는데요.

회담 수석대표인 박경서 회장은 출경에 앞서 "이산가족의 한을 풀어드리겠다"며 각오를 밝혔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지난 1일 남북고위급회담에 배석했던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3명이 회담장으로 나옵니다.

오늘 열리는 적십자 회담에선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구체적인 일정과 상봉 규모가 논의될 예정입니다.

우리측은 이산가족들의 전면적인 생사 확인과 서신 교환, 고향 방문 등도 북측에 제안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북측이 그동안 이 사안들에 소극적이었던 만큼 우리 제안을 얼마나 받아들일지가 관심입니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에 억류돼 있는 한국인 억류자 6명의 석방 문제와 탈북 여종업원 북송 문제가 논의될지도 관심이었는데 박경서 회장이 "각론이 총론을 훼방시키면 안된다"고 말했던만큼 이번 회담에서 논의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생존한 이산가족 등록자는 5만 6천여 명입니다.

또 생존자 가운데 70세 이상의 고령자는 85%가 넘는 4만 8천여 명에 이릅니다.

이번 회담으로 이산가족상봉행사가 성사되면 2015년 이후 3년만에 열리게 되는 겁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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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시 뒤 남북 적십자회담…‘8·15 이산 상봉’ 논의
    • 입력 2018-06-22 09:32:12
    • 수정2018-06-22 13: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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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적십자회담이 오늘 북한 금강산에서 열립니다.

8.15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형식과 규모를 결정할 예정인데요.

남북회담본부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허효진 기자, 회담이 곧 시작되죠?

[리포트]

적십자회담은 잠시 뒤인 오전 10시 금강산 호텔에서 열립니다.

앞서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비롯한 우리측 대표단은 오전 8시 20분쯤 군사분계선을 넘었는데요.

회담 수석대표인 박경서 회장은 출경에 앞서 "이산가족의 한을 풀어드리겠다"며 각오를 밝혔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지난 1일 남북고위급회담에 배석했던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3명이 회담장으로 나옵니다.

오늘 열리는 적십자 회담에선 4·27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구체적인 일정과 상봉 규모가 논의될 예정입니다.

우리측은 이산가족들의 전면적인 생사 확인과 서신 교환, 고향 방문 등도 북측에 제안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북측이 그동안 이 사안들에 소극적이었던 만큼 우리 제안을 얼마나 받아들일지가 관심입니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에 억류돼 있는 한국인 억류자 6명의 석방 문제와 탈북 여종업원 북송 문제가 논의될지도 관심이었는데 박경서 회장이 "각론이 총론을 훼방시키면 안된다"고 말했던만큼 이번 회담에서 논의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생존한 이산가족 등록자는 5만 6천여 명입니다.

또 생존자 가운데 70세 이상의 고령자는 85%가 넘는 4만 8천여 명에 이릅니다.

이번 회담으로 이산가족상봉행사가 성사되면 2015년 이후 3년만에 열리게 되는 겁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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