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교사, 필리핀서 억울하게 투옥”…경찰청장에 탄원서 제출

입력 2018.06.22 (16:11) 수정 2018.06.22 (16: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개신교회 교단인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소속 한국인 선교사가 필리핀에서 억울하게 구속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교단 측이 구명 운동에 나섰습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는 오늘(2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백영모 선교사의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윤성원 총회장의 명의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탄원서를 경찰청장에게 제출했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백 선교사의 아내 배순영 선교사는 "외교·정치적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하루빨리 남편이 석방될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총회는 백 선교사가 불법으로 무기를 소지한 혐의로 지난달 30일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안티폴로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뒤 현재까지 풀려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경찰은 한국계 선교법인인 한우리복음선교법인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총과 탄약, 수류탄이 발견돼 여러 차례 백 선교사에게 출석 통지서를 보냈는데도 백 선교사가 출석하지 않아 체포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백 선교사 측은 한우리선교법인과 아무런 관련이 없어 조사받을 이유가 없으며, 경찰이 출석 명령서를 백 선교사의 거주지가 아닌 필리핀국제대학에 보내 통지 자체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부패한 필리핀 경찰이 무고한 사람을 붙잡아 석방을 빌미로 돈을 요구하는 '셋업 사건'이라고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인 선교사, 필리핀서 억울하게 투옥”…경찰청장에 탄원서 제출
    • 입력 2018-06-22 16:11:35
    • 수정2018-06-22 16:18:30
    사회
개신교회 교단인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소속 한국인 선교사가 필리핀에서 억울하게 구속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교단 측이 구명 운동에 나섰습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는 오늘(2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백영모 선교사의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윤성원 총회장의 명의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탄원서를 경찰청장에게 제출했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백 선교사의 아내 배순영 선교사는 "외교·정치적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하루빨리 남편이 석방될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총회는 백 선교사가 불법으로 무기를 소지한 혐의로 지난달 30일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안티폴로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뒤 현재까지 풀려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경찰은 한국계 선교법인인 한우리복음선교법인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총과 탄약, 수류탄이 발견돼 여러 차례 백 선교사에게 출석 통지서를 보냈는데도 백 선교사가 출석하지 않아 체포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백 선교사 측은 한우리선교법인과 아무런 관련이 없어 조사받을 이유가 없으며, 경찰이 출석 명령서를 백 선교사의 거주지가 아닌 필리핀국제대학에 보내 통지 자체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부패한 필리핀 경찰이 무고한 사람을 붙잡아 석방을 빌미로 돈을 요구하는 '셋업 사건'이라고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